4차원 ///
1 2 3차원.
4차원의 세계?
1 2 3차원도 정확하게 모른다.
이 개념 난 모른다. 그냥 흔히들 다 쓰니까 나도 4차원 4차원 그럴 거다.
하여튼 어떤 잘 모르는 거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어떤 대상을, 그냥 칭찬인 듯 비아냥 인 듯 쓰는 거 같다.
사실 이렇게 가정하고 규정하면 나빼고는 어떤 타인은 다 4차원 아닐까?
35년을 살아온 아내도 아들놈도 딸 놈도.
남자 1 남자 2.... 여자 1 여자 2... 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이해할 수 없고 해석 안 되는 존재들과 무리 지어 무리 없이 지내려면 그들 4차원으로 내가 가는 건 ,
내가 너무 배우고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다. 차라리 쉬운 내 차원으로 데려와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난 나를 풀어서 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이게 또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나에겐 모든 것들이 4차원이고 그것들 중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신(神)이다.
신의 소리를 듣고 신께 말하며 신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사람(神)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인구에 절반은 되는 거 같다.
나머지 절반의 사람들은 신 하고는 관심도 없고 동떨어져 산다.
없는 데 있다고 하며 같이 살고 있는데 없다고 하며 무시하며 살고...
신 중에서 제일 쎈 신이 하나님이란다.
아마 이 쎄다고 주장을 하는 건 하나님과 같은 편을 먹은 기득권들 의 여러 가지 교육 탓 일 거다.
나도 쪼끔 이 힘센 세계로 가보려고 해 본 적이 있다.
라떼는... 87년에 군교도소 영창시절에
그 무렵 영창 안에서는 종교서적 외에는 다른 바카라들은 없었다.
바카라을 보고 있을 때는 헌병 영창지기들이 덜 때리고 괴롭힘도 덜했다.
그래서 젤루 두꺼운 성경바카라을 골라서 보기 시작했다.
재미없다. 그냥 단지 덜 맞으려는 거다.
신약인가 구약인가 처음부터 누가 누굴 낳고 또 누가 누굴 낳고 한~ 두 페이지 한 장은 낳기만 하더라...
신약인가 구약인가 이건 또 완전 무협지다.
세상을 쓸어버리고 한 순간에 바다가 갈라지고 죽은 사람을 살리고 손바닥만 한 떡과 포도주 한 병으로 얼마나 많이 먹여 살리든지....
그렇게 또 대충 맞좀 봤다.
하루에 다서여섯시간씩 60일을 봤으니 꽤 맛을 봤다. 덕분에 헌병들도 덜 때렸다.
여호와의 증인들 과외선생님들도 있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이놈들은 사람 죽이는 무기를 못 들겠다고 영창을 택한다.(그래두 군대는 가야지....)
그래도 그 안에서는 내 과외선생님으로서의 손색은 없었다.
그리고 전 전 전 전..... 페이지에서 말한 거.
지리산으로 숨어 들어갈 때 우연히 굴러다니는 성경바카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국제 기드온협회에서 나온 손바닥보다 작은 청색 비닐로 쌓여있는 그거다. 지금도 있나?
" 어 나 전에 성경 읽어봤는데? " 챙겨서 산에 갔다.
낯이 익어서인지 처음보다는 좀 수월케 읽켜졌다. 이 시기엔 잠언을 중점적으로 봤었다.
어느 날 비가 많이 내렸다. 움막 안에 거의 모든 곳에 비가 스며들어 다 젖었다.
죽을 때까지 담배만 피우다가 죽으려고 했는지 몇 보루인지 사간 담배가 다 젖었다.
절망감!!!
그런데 어쩌다가 읽던 성경바카라을 침낭 속에 흘려둔 체 잠이 들어서 인지 다행히 성경바카라은 안 젖었다.
이때 처음 기득권세력의 하나님이 내편 일수도 있고 신도 있을 법하다고 생각했다.
몇 갑은 움막 안에 보관해 놔서 괜찮았는데 잘 사용할 거 없는 것을 밖에다 따로 보관해 놓았는데 ,
그게 그만 자갈들이 쌓여서 많이 터져 버렸다.
젖어서 떡이 된 담배를 자알 펴서 햇볕에 말려서 말아 폈다. 얇은 성경바카라 한 장이면 정말 딱이다.
한 장씩 성스럽게 읽고 나서 한 장씩 연기 속으로 그렇게 난 또 하나님을 모독했다.
원래 이 얘기하려고 했었는데 무지하게 돌아왔네.
4차원 / 내 딸 놈은 신과 함께 사는 놈이고 어쩌면 신(神) 인지도 모른다.
나와 아내가 키운 게 아니고 하나님이 키워서 하나님말을 더 잘 듣는다.
다섯 살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으니 그럴법하다.
꼬마 때부터 결혼해서 나갈 때까지 느을 그 아버지와 이 아버지(나)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살았었다.
지금은 뭐 집사님이 가 그렇다더라.
하기야~ 세상엔 고양이가 많으니까 집사님들도 많아야겠지.
이놈 얘기하려면 지친다.
일요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