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2) 나를 외치다 ////
내 아내의 오래된 불만.
부부싸움을 할 건수라던지 뭔가 집안에서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면 난 말을 안 한다.
상대 입장에서 참 답답한 노릇인 줄은 안다.
무언가 어필하고 항의하고 수정해 달라고 하고 미안하다고 말해달라고 하고 싶다.
어떤 심리학자들은 나의 이런 걸 전형적인 어린애 기질이고 참 어리석은 행동이라 한다.
화나고 삐진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 소리 하고 싶지 않다.
그로써 나는 소리 지르고 얼굴을 붉히고 팔짝팔짝 뒤는 내 맘이 이렇게 화 나있다는 걸 ,
이런 식으로 아내에게 들을 수 없고 볼 수 없는 더없이 큰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를 보여주는 것도 싫어서 집 앞 근처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안 들어갔다.
지나고 마음이 좀 풀리고 나면 그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지 모르겠다.
근데 그걸 또 반복한다.
이런 사람을 정신병자라고 아인쉬타인이 그랬다지? 썅노무 타인.
어떨 땐 복권방 한편에서 쭈그리고 날을 샌 적도 있다.
이렇게 난 아내에게 ( " 나를 외치다" )
미안해 수나~
앞으로도 그럴 거 같아~~
표현.
왜 사람들은 자기를 외치고 드러내려고 하는 걸까?
뭔가 생존과 연관성이 있다는 풀이를 하는 분들도 많다.
내가 여기서 아는 척 잘난 척을 하며 글을 써 대는 이유도 아마 많이 그러할 것이다.
가끔은 자학함으로써 사랑하고 떠남으로 함께하려 하고 노자적으로
위하지 않음으로 위(爲)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신은 표현하지 않고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없다 (無)
성인은 표현과 그 자기를 참아낸다. ( 忍) 내 생각.
나를 외침 나를 표현
가만히 확장해서 관찰해 보자 내가 쓴 글 또 누군가 쓰는 소설 드라마(작가) 영화(감독)
그림 노래... 뭔가 그가 만든 그 사람의 모습이 없는 게 있는가?
온라인카지노 작가들의 무작위 어떤 글 / 거기엔 없을까?
문신(타투) 네일아트 화장 성형 벌크업 옷 신발 모자 안경 걸음걸이 자세 손짓 표정 헤어스타일 /
말하는 거의 억양 단어선택 주제의 관심도 , 또 중요한 표현 하지 않는 거 말하지 아는 거.
이렇게 추려보는 많은 것들은 다 나를 알리는 것들이다. 취향.
군인의복 의사가운 소방대원 신호수옷 경찰 죄수 등 , 그리고 다시 숨겨서 중요한 평상복으로 돌아오는 특수한 사람들과 사복**
이런 거는 대게 또 알리고 보여줘야 하는 것들.
없으면서 있는 척 있으면서 없는 척해야 하는 사기꾼 각종타짜들 고도의 속임수들.
수없이 많고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렇게 자기를 표현하고 알리는데도 많은 우리는 그것들을 보지 못한다. 왜일까?
싸움의 기술 이란 영화의 한 대사 대화이다.
백윤식 선생님이 다방아가씨에게 하는 말이다. " 너 자세히 보니까 이쁘다."
"자세히 안 봐도 이뻐요 ~" 백윤식 선생님의 하는 말/
"자세히 안 보면 사람은 잘 몰라!! "
많이 알아야 하는 것 들은 오직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그만큼 알 수 없지 않을까?
아내 남편 아들 딸 친구들 온라인 게임동료 대체적으로 생활권에 있는 친밀한 이들을 관찰해 가며 살까?
관( 볼 관 : 觀 ) 찰( 살필 찰 : 察 )
그런데 이것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 변화 " 하더라고.
그럼 또해야데~ 어휴!!!
전 페이지에서 등장한 그 손님.
그 손님
그는 단지 불필요한 표현을 나에게 하지 않은 거나 못한 거다.
본전인 거다.
요즘 그분은 들어올 때 나랑 눈 만 마주친다.
그러면 나도 살짝 눈웃음만 주고받고 나머지는 속으로 한다. ( 잘 지내지? 너도 장사 잘 데냐? )
그 손님의 본전은 나에겐 마이너스였다. 왜?
나의 일방적인 대가리 속 기준의 결과다.
기준은 자기 자신이다.
그 흔한 " 나 같으면~~ " 이란 우리가 무지 많이 쓰는 말.
아무짝에 쓸데없는 말 /
깎꿍 =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