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와 주역의 권위를 빌리다./////
주역의 괘 60번째 수택절 (水澤節) 괘 를 또 전 전 전 전.... 글 잠깐 말한 적이 있다.
때를 말하는 거.
어떤 때?
하루를 살고 십 년을 살고 태어나서 죽을 까지는 때(時)의 연장이고 반복이다.
이 때는 사람만 있는 거도 아니다 모든 것에 때가 있다.
가게를 오픈하는 때와 순간의 그때들이 지속적으로 모여 난 복권방 2년째 때다.
대충 하고 술렁술렁해 왔는데 2년이다.
때에 맞추는 시선을 갖고 관찰하며 연습하면 사는 게 좀 수월다.
때는 다 무지 많고 죽을 때까지 무한 반복되지만 같은 때는 없다.
사실 사람은 이때를 적중 (中) 해서 행동하고 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건 성인도 안된다.)
그냥 연습하고 학습하고 관찰하면 흉내 정도 낼 수 있다.
이 약간의 흉내 정도 만으로라도 사는 게 엄청 쉽다.( 성인도 가능하다)
하루 중 이 때도 모두 연결된 것이고 , 내일과 모레 일 년도 십 년으로 모두 연결된 때이다.
이거를 구분해 놓은 것이 대나무의 마디처럼 시각화한 게 절(節 : 마디 )이다.
계절(季節)이 대표적인 거다. 사계절 사계 사시절 등등의 표현.
절(때)의 경계라는 거다.
슬플 때 웃길 때 재미있을 때 외로울 때 이런 때도 무지 많다. 이걸 다시 표현하면 절이 많은 거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절도 있다. 상황의 때도 많다 , 아플 때 만날 때도 있고 알아가는 때 친해지는 때
시큰둥해지는 때 주식을 살 때 팔 때. (어이구 짜증!!)
헤어지는 때 사랑할 때 등 등 여러 때. 이 모든 때를 잘라서 절 절 절...
집단도 슬롯도 국가도... 또
가게 앞에 가끔씩 다니는 노숙자(?)가 한 명 있다.
언제는 보였다 언제는 안보였다 언제는 건너편 쪽으로 일정한 규칙이 있지는 않다.
오늘은 내 가게 앞에 한참을 무언가 고민하고 서있다.
어덜댄 길바닥에 주저앉아서 주운 음식을 먹고 또 어떨 땐 반대편 평상에서 잔다.
길 다니는 행인들은 슬그머니 피해서 다닌다. 2년째.
내 가게 앞에서만 말해서 그렇지 요즘은 이런 분들이 꽤 많다. 나도 경험이 있다. 그때랑 꽤 닮았다.
대략 꼬마 때 50년 전쯤 공주 시골 동네에도 있었다.
ㅃ ㅐ ㅃ ㅐ!! 다.
빼빼의 나이는 대략 스믈 예닐곱 정도 되던 삼촌뻘이다.
나는 여서 일곱쯤 때.
친구들 여나믄 애들이 이 빼빼를 느을 놀려댔다. 바지를 벗기고 도망가기두 하구 작대기로 찌르기도 했다.
짧게 밀은 머리는 부스럼이 항상 있었다. 겨울엔 콧물 자국이 있다.
그럴 때마다 빼빼는 항상
빼~에 ~ 빼어 ~ 어쩔 땐 웃어 주기두하고 어쩔 땐 짜증을 내며 따라온다.
그래서 빼빼다.
가게 앞 노숙자랑 비슷하다 도대체 때를 모르고 그에 맞게 살질 못했다.
가장 큰 특징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옷이 맞지 않는다.
화낼 때 피 할 때 도 잘 못했다.
어느 날 아버지한테 또 뚜드려 맞았다.
이유는 모른다 분명히 내가 뭔 짓을 했을 거다.
어른들이 괜히 화내고 때리진 않겠지?
집에 들어가긴 무섭고 친구들 집으로 가기엔 집에 또 알려질 거 같고.
옆집 부엌에 가마솥에서 감자인지 고구마 인지를 몇 개 훔쳐서 들고 나왔다.
그만 때 시골은 부엌이라고 해도 그냥 아무나 들락거릴 수 있는 그런 구조다.
공동으로 품앗이 일을 하던 때라 낮에는 신부름도 많이 다니던 데다. 우리 집 부엌이랑 별로 구분이 없다.
절부지 (節不之)
철부지가 참 많다.
"운(運)은 하늘의 이치를 따르는 사람에게 오래 머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