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아들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는 글

하수와 고수 그리고 잠룡(潛龍) ////

by빼빼




서른네 페이지를 썼다. 서른 네 날을 떠들었다.


느을 한 템포 빠르다.


섣부르다.

그래서 지켜보는 옆사람은 조마조마하고 난 어설프다.

준비를 하고 다듬고 힘을 비축하고 무언갈 해야 하는데 , 그렇지 못한 놈이다.

아마도 누군가에 건 인정 못 받아서 생긴 성정 인듯하다.

급해서 잘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많으리라....

이 온라인카지노에 글을 올리는 이 큰(?) 일도, 난 아무런 준비 없이 공부 없이 힘(?) 없이 시작했다.

그야말로 잠룡의 시기 없이 물밖으로 나온 나약 한 힘없고 어리석은 용이다.

경솔한 사람의 여러 특징을 아주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난 내 글을 남에게 보여주긴 턱 없이 준비된 놈이 아니란 걸 안다.

난 그냥 주저리주저리 세상일 내 일 떠들기 좋아하고 잘난척하고 싶은 이야기꾼에 가깝다.


머리를 삐~쭉 내밀면 뿅망치가 와서 대가리를 냅따 때린다 , 눈치 없이 내밀었다가 한 대 맞은

두더지머리처럼 충격이 있어야 그나마 쪼금 겸손해진다.


현룡재전 (現龍在田)이니 이견대인(利見大人) 이니라...

나타난 용이 밭에 있다.... 사람을 만나면 이로움이 있으리라....

건위천 괘의 두 번째 효사에 있는 말이다.


물속에서 스을~ 쩍 기어 올라와 보는 그런 때.

밭에 올라와 봐도 별 무리가 없는지 시험해 보는 단계.

어쩌다 위험한 징후라도 있으면 , 얼른 다시 안전한 물속으로 도망하는 때.


가족들 지인들 몇몇에게 자랑스레 한 페이지씩 돌려 봐도 아직은 큰 뿅망치는 없다.

(뭐~ 그런 놈이니깐... 하하)

어쩌다 반가운 " 인연"을 밭에서 만난다면 행운이다.

지금은 그런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엔 어릴 때 꼬마 때 또 젊을 때 얘기를 했다면 , 오늘은 지금 현재시점과 가까운 미래를 점 처 본다.

어떻게 변화해 가는 가?

도대체 심각하고 진지한 게 없는 놈이다. "어떻게 변화해 가는 가? " 이런 가볍고 진지함 없게 기다리다 보면

꽤 오묘하다.


이 온라인카지노의 세계가 앞으로 나의 60살 이후 복권방 한구석에서 ""비룡재천" "을 할 날.

역시 나답게 섣부르고 경솔하게 기다리며.....

또 내 아내가 나를 성인 만들어주는 그때.


그날 은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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