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아들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는 글

하수와 고수 그리고 잠룡(潛龍) ///

by빼빼



예술과 문학이 심의에 통과돼지 못하면 필연적으로 겪는 과정이 있다.

자체검열.


자체 검열을 통해 쓰이는 앞으로의 글 들은 아마도 짜증 난다. 생각해야 하는 게 생긴 게.


나의 심허 한(?) 문학의 세계를 제한한 아내의 심의 요건이 난 맘에 안 든다.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그냥 단지... 거슬리는 게 있겠지...


맞춤법 띄어쓰기 문맥 이상한 거 제목 이상하게 다는 거 반말했다가 존댓말 했다가 하는 거

욕하는 거 , 이런 거를 처음에는 엄청 싫어했었다.

작가인 아들도 뭐 그리 탐탁하지는 안 탄다.

( 그래도 재밌단다. 근데 이런 글은 아빠를 아는 사람만 재밌을 거란다. 아니죠? 절 몰라도 그런대로 괜찮죠? )

내 바람은 그냥 한 순간 씩~(^&^;,,,) 5분 정도 그러면 좋다.


난 아내를 비롯해서 남들이 싫어하는 거를 꿋꿋하게 실천하며 잘해 왔다.

이 온라인카지노를 시작하며 맨 앞편 서 너 장은 AI의 도움 받아서 글을 써 보고 아내에게 보여줬다.

잘 썼단다.


나중에 사 내 글을 가감 없이 진창엉망인 정말 내 글을 다시 쓰고 보여줬다.

뭐가 내 글이며 어떤 게 더 재밌는지 물어봤다.

어이없이 웃긴 했지만 나중 글엔 내가 숨 쉬고 있고 훨씬 재미있단다.

절룩발이 내 삶도 또 성인의 사상도 누가 봐도 내 글이란다.

가끔가다 그놈에 한문이나 주역괘를 들먹거리는 건 쫌 밤맛이란다.

잘난 척하는 와중에 간 혹 생경하고 폼나는 거 한두 개쯤은 들먹거리는 게 ,

그리 나쁜 건 아닌듯해서 느을 그렇게 꿋꿋하련다. 요.


주역 64괘 중 첫 번째 건위천. 초효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주역의 맨 처음 이끌어가는 애기효이며 가장 중요한 효사 다.


潛龍이니 勿用 이니라. 하하하하!!!

폼나고 멋있다. 이런 말을 내가 들먹거리고 있다는 게...

잠룡이니 물용이니라.


잠겨 있는 용이니 사용하지 말아라..

잠지 : 아직 자지의 기능이 없고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애기 들 거는 이렇게 부른단다.

잠길 잠이다. 잠수.

힘이 없는 상태 또는 힘을 비축하고 숨겨야 하는 시기.

실력을 견주기에는 아직 한 참 부족한 시기이니 , 참고 인내 하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

이거는 그 옛날엔 대략 나이로 만 따지면 대충 10대 미만 때를 말한다.

참 현명하고 알맞은 고증이다.

그 나이 때 뭘 알겠냐 , 아니면 얼마나 알겠냐 , 또 얼마나 그 아는 걸 써먹겠냐...

(요즘은 또 다를 수도 있음/ 천재가 많다!!! )

해서 아마 조심스럽게 지내라는 의미 아닌가 싶다.


" 잠용 " 하면 대선주자. 잠용 = 정치인 XXXXXXXXXXXXXXXX


흥분했음.


처음에 입사했다면 눈치 보며 내 힘을 언제 써야 하는가를 가늠하는 시기.

처음 결혼했다면 내 것을 언제 드러내야 할지를 준비하는 시기.

몸을 다쳤다면 완전 해 질 때까지 요양하고 운동하면 회복하는 시기.

장사를 처음 시작하면 내방식보다는 장사에 정석을 흉내 내고 내 방식은 숨겨 놓는 시기.

등등 수많은 준비의 시기 잠길 만한 상황을 이 효사에서는 알려준다.


(아!! 짜증!! 이걸 말하려면 앞에 가위질, 검열에 통과 못한 그 얘기가 꼭 있어야 데는데.)

복사해 놓은 거두 없어서....


하수가 고수가 되어가는 과정.

하수의 준비기간 고수가 마치 고수 같지 보이지 않는 이유,

이런 게 모두 잠룡이니 물용 이니라///에서 시작되는데.


아아~ 이! 영원한 하수 영영 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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