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아들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는 글

아내 심의를 통과할 만한 글./////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by빼빼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글이 생기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40년이 지난 일이고, 결혼 전에 이미 다 말 한 내용이라서 별거 아니다 싶었다.

아마 신은 여자는 아닐 거다.

거진 60줄 인데도 아낸 "여자"였다



아내는 이놈 하구 35년을 함께 살고 산전수전 공중전 그리고 지하실전까지 처철하게 느을 같이 살아내 왔다.

난 내 맘대로 사는 놈이다.

앞 글들을 훑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적당히 아는 척 잘난 척 하지만 , 자알~ 문맥이나 속뜻으로 들어가 보면

세계 1위 자존심 자만심 자뻑 1위다. (이거는 결국 유전됐음 : 나쁘지 않음)


내 아내는 나를 성인으로 만들기 위해 나타난 어쩌면 신(神) 일지도 모른다.

내 생각에 신과 성인과 여러 가지 특성 중 이런 거도 있더라.


神 : 세상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聖人 : 다른 사람에게 조언하지 않는다.


주변엔 이 신들도 있고 , 가끔 성인들도 있다.

신과 성인만 있으면 세상은 또 굴러가지 않을 거다.


애들 키우며 결혼생활을 5~6년쯤 해 올 무렵.

퇴근하려는데 횡단보도 앞 꽃은 파는 포장마차가 있었다.

추적추적 비 오는 날 수요일.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 노래가 갑자기 생각나서 " 아 장미 한 송이 살까?"

그냥 생각 없이 가볍게 한송이만 샀다. 천 원.

꽃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간지럽고 오글거린다고 생각을 할 때다.

사실 "가볍게"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한 생각의 전환였다.

집에 들어갈 때 그날 매상(현금)만 들고 들어가다가 꽃을 들고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기분이라고 느꼈던 것 같다. (30여 년 전쯤 인데도 그때 기억이 선~ 하네....ㅎㅎ)

생각보다 아내는 좋아했다.

그때 잠시는 사업장 매상(현금) 보다 더 좋아했던 기억이다. (아주 잠깐 임) 부케 이후로 처음.

이 하루에 우연한 생각의 일탈이 난 재미였고 아내는 기쁨였나 보다.

비 오는 날이면 그날이 무슨 요일인지부터 따져 봤다.

내가 귀하는 시간 기준, 일 년에 비 오는 날과 수요일이 겹치는 날은 10번에서 13번 넘지 않는다.

느을 비슷하게 좋아했던 거 같네....


대략 20년을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아내에게 바쳤다.

나는 성인이 돼도 낭만적인 성인이 될 거 같다. (낭만성인???) 아 이거 좋네.

20년 정도가 훌쩍 지날 때쯤 어느 비 오는 수요일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참 난감했다.

1분 만에도 온 옷이 다 젖을 만큼 정말 정말 많이 오는 날였다.

아... 어쩌지?? 비 내리는 양이 한 30분 정도를 기다렸는데도 잦아들지를 않았다.

에 이~ 한 번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남자(남편)를 대하는 여자(아내)의 심의 과정은 정말 다양하고 오묘하고 또 어처구니없다.

나 그날 혼났다.

그날도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가지고 가서 손의 쥐어줬어야 데는데....

그날 이후 아내는 실속형으로 바뀌었다. 이젠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꽃 대신에 로또복권을 사달랜다.

난 복원을 안 좋아했다. 가끔 몇 년에 한 번 정도는 복권을 사 줬던 거 같다.


난 지금.

복권방주인 아저씨다.


아내는 이제 로또복권을 원~ 없이 가질 수 있다. (아마도 행복할 거야~~~!!!! ㅎㅎㅎ )

날씨가 갠네/

오랜만에 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다섯 손가락" 노래를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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