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아들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는 글

편함... 친함... 부자유친 (2) ///

by빼빼



친구들 앞에서 그날 좀 잘난 척 좀 했지.



나는 도덕군자다.


어렸을 때 도덕시간을 좋아했고 재밌더라. (성인의 자질이 그때부터 아주 충분히 있던 놈)

일단 쉽잖아~.

어렸을 때 이미 어른들 형아들 , 아니면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한 만화영화나 연속극 등을 잘 듣고 봤다면

많이들 다들 아는 내용이다.

도덕이란 게 원래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한 걸,

조금 고상하고 있을 법하게 또 폼나게 어려운 말로 포장두 좀 하구,

옛 바카라(한문 많은 거)의 구절을 이용해서 옮기고 그걸 과목이라고 가르치는 거잖어?

노자선생에 도(경) 덕(경) 과는 하늘과 지하실 차이지.

사실 꼬마 때 엄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큰엄마 큰아버지 사촌형들과 함께 살았던 나는

이미 그때 도덕을 마스터 힌 샘이었다.

머 ~ 어른들 말씀 잘 듣고 거짓말 치지 말고 남에꺼 훔치지 말고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또

가끔 논에 갈 때 따라가서 짚단 좀 몇 개 거들어서 같이 옮기고....

동네 어른들 같이 일 할 때 막걸리 심부름 잘하고.

그냥 다 도덕선생님들이고 훈장였잖아요?


그러나!

가끔은 도덕이나 산수나 가끔은 잘 가르치는 분도 필요하다.

대략 중학교 때 삼강오륜이 나왔던 거 같다.


삼강 : 동네 슬롯 국가 등 규모가 있는 집단의 질서.

오륜 : 개인 개인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

대충 이런 거.


삼강오륜에는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이 있다.

(다 까먹어서 인터넷보구 옮김.)

그중 지금 얘기는 부자유친.



이 얘기를 친구들에게 그날 떠들었다. 잘난 척했다.


"부자유친(夫子有親)"

부모와 자식은 친함이 있어야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오륜 다섯 개 중 부자유학(夫子有學) / 부자유교(夫子有敎)

부모한테 자식이 배우자.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자.

이런 말은 없다. 왜일까?

가장 가깝고도 좋은 선생이 부모 아닐까?

다시 가만히 생각해 보자.

우리가 아는 것들 중 많은 게 친한 사람 편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알아온 것들이 대부분 아닐까?

친한 사람 편한 사람은 가까이하게 되고 , 오래 옆에 머물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저 자연스럽게 닮아간다.

내 아들딸 놈도 엄청 잘난 척 잘한다... ㅎㅎ (자뻑! 세계 1위 : 가히 성인을 꿈꾸는 놈에 자식들. )


하지만 또 더 훌륭한 사람들은 싫은 사람 나쁜 사람 한테도 배울 수 있다.

저러지 말아야지 ~ " 로 배운다. 그도 선생이고 이도 또 선생이다.


부모자식은 친함만 있으면 끝이다.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게 있을 땐 , 놀면 덴다.

나머지 어려운 건 모두 나가서 지들이 배운다. 공부하는 정보 돈 버는 정보 학교 진학하는 정보

온라인 게임에 취직하는 정보 결혼하는 정보 등등

그냥 애들은 지네끼리 잘 큰다. 고압적으로 잘 가르치려고 하다간 친함 만 쏙 빠진 , 괜히 사이만 멀어진다.

( 이거 노자사상 도덕경의 가르침 비스므레하다.)


많이들 놀고 계신지요?

요기까지 /

이거 내 대가리에서 나온 게 아니고.

26년 전쯤에 도울 김용옥 선생님이 엠비시에서

논어강의하실 때 한 말이다. (물론 친구들한텐 내가 똑똑해서 그런 것처럼 엄청 침 튀겨가면서 말했지.)



지금부터는 내 생각으로 마무리를 해야 짐.


친하게 편하게만 지내다 보면 이놈들이, 내가 하는 짓과 엄마가 하는 짓을 따라 한다.

친하게 편하게 지내면서 내가 도둑질을 하면 자연히 도둑질을 배울 것이며 ,

그러면서 내가 봉사를 하면 얘네들은 이웃에게 베푸는 아이가 될 거고 ,

친하게 편하게 지내면서 돈 버는 궁리를 많이 하는 분이면 아이는 부자가 될 거다.

어저면....


친함 과 편함

비슷한 테 큰 의미가 다르다.

친함은 양방이고 편함은 일방이다.

친함이란 상대와 내가 동시에 어느 정도와 꽤 많이 중첩점이 있어야 가능하다.

편함은 상대나 나나 둘 중에 아무나 중첩점이 없어도 가능하다.

친한 사람 많은가 편한 사람 많은가


아... 쓰기 싫다. 너무 기네...

오늘 아들에게 잘난 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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