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그러나 인사(3) ///
80년대 중반쯤 어느 날 친구를 다방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일다방
옆자리 빈 탁자 위에 신문 한 장 이 놓여있길래 ,
손끝으로 가져와서 이리 들치고 저리 들치는데 보이는 단어.
대한민국 사장님들 " 이란 단어였다.
오래된 기억을 더듬는 거라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대략 의미 전달을 위한 수치 일뿐.
버스 토큰을 판매하는 사장님부터 이병철인지 이건희사장님인지 그 큰 회사에 사장님까지
우리나라 전체의 총 사장님이 그 당시에
00000? 명였다.
3년 이상 영업을 지속하는 사장님이
0000? 명 정도다
거기서 3년 이상 흑자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사장님이
000? 명였다.
그리고 또 거기서 저 사장은 훌륭한 분이야~" 그런 사람으로 존경받는 사장님의 숫자는
그 당시 어떤 신문에선 2천 명이었다.
2천 명은 정확한 수치다. ( 내가 기억함. 왜냐하면 나도 저 거한번 해보고 싶었어든.)
그때 당시 유한양행 사장님이 단연 1뜽였다.
삼성 현대는 2천 순위에도 없었다. 그 정도로 부정적으로 인식되던 사장님들 때 이다.
물론 이 수치 2천 명은 여러 가지 어패가 있긴 하다.
그래도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얼핏 내가 그걸 하고 싶어 졌다는 게 중요한 거였다.
내가 서른 살 이전에
훌륭하다" 좋은 사장님" 적자 안나는 사장님" 3년 전부터 하는 사장님"
애기 때 꼬마 때가. 사춘기 때 청년시절 때를 상상이상으로 예쁘게 살지 못했으면서, 바탕도 없는 놈이
이런 꿈을 꾼다는 건 과대망상이다.
난 과대망상 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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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스므살 이쪽저쪽 일대 이니깐 대략 10년 정도가 흘러서 , 난 부동산 사무실에서
인사 잘하고 업무능력 뛰어난(?) 직원으로 일하는 줄였다.
옆 부동산 동료 사장님이 제안해 왔다.
당구장이 싸게 나왔단다.
솔깃했다. 나 당구 좋아하거든.
그렇지만 여러 사정 금융상태 또 현재 직원 상태 등 고려했을 때 쉽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띵! 하고 생각나는 게 있었다.
10여 년 전쯤 과대망상처럼 생각했던 막연한 그 다방에서 신문기사 " 사장님 기사"가 떠올랐다.
마저 그 사장님을 서른 살에 한다고 했었는데....?
무조건 하고 싶었다. 왠지 꿈을 이루는듯한 마음이기도 했다.
보증금 4천만 원에 월세 230만 원(부가세 포함:250) 권리금 700만 원
96년 정도 당시 그 정도 규모면 안산에서 거의 최고로 큰 당구장였다.
통장 잔고는 거의 없는 상태.
그래도 인수했다.
일하던 부동산 직원일은 그만뒀다. 당구장은 내가 일하던 사무실 100미터 거리였다.
아파트 사놓은 거 입주도 못해보고 천만원정도 차익 보고 팔았다.
모시던 사장님한테도 돈 좀 빌려달라고 했다.
정보를 준 동료사장님 한테두 빌렸다.
결정적인 건 당구장주인 분였다. 천 몇백만 원과 권리금이 부족해서 매달렸다.
장사해 가면서 3개월 시간 주면 값는다고 애걸복걸하고 , 결국 입성해서 장사를 시작했다.
난 업장을 갖은 어엿한 사장님이 된 것이다. 스물아홉.
장사가 안 되던 입장였기 때문에 시설과 분위기는 처참했다.
차곡차곡 나만에 공간, 나만의 스타일로 당구장을 정상화시키고 훌륭하게 영업했다.
물론 3개월 후 전 사장님 돈도 다 갚고 모시던 사장님 돈 두 다 갚고 부채는 없어졌다 1년.
1년 만에 업장은 오롯이 내 거가 된 거다.
사실 훌륭한 영업이라고는 말했지만 딱 한 가지밖에 없다.
" 인사"
인사는 나의 과대망상 인생을 180도 바꿔놓은.... 음... 뭐랄까?....
현실의 잠겨있는 문을 무조건 여는 만능열쇠 다.
역시 그때도 똑같이" 양손은 골반에 붙이고 허리는 45도 시선은 다정한 눈웃음".
말은 다정하고 힘 있게....
손님이 가실 땐 엘리베이터 앞까지 가서 그대로 했다. 진심으로/
30년이 또 흘러서 오늘 지금 난 아직도 인사를 한다.
인사는 태도를 대변한다.
태도는 그 사람의 형상이다. 그 형상은 미래를 만들어낸다.
자세히 보면...
인사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자주 관찰 해 보면 그 사람의 앞날이 보인다.
적어도 나는.
인사는 =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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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만 보면 나머지 30년도 자알 지내 왔을 거라고 짐작하실 게다.
아직 난 변하지 않고 흉내도 잘 내고 산다. 인사도 태도도.
상황 세상 환경이 변한다.
세상 거 모두들 변한다. 나도 당연히 많이 변해왔네.
더 체인지 오브 북 / 주역의 서양본이다./ 변화를 보는 바카라/
나처럼 대충은 한번 볼만 한 바카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