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에 아들에게 잘난 척하려고 쓰는 글

인사... 인생... ////

by빼빼



흔한 조그만 부동산 사무실.

출입문을 정면에 두고 내 바카라상 뒤로는 선임 그 뒤에 바카라상은 사장님.

손님이 들어오시면 사장님과 선임여사님이 일제히 인사를 한다.

어서 오세요~ 또는 안녕하세요~

나는 인사를 못했다. (쭈뼛쭈뼛)


스믈 여덟 살 정도 무렵이다.

냉난방 기사를 하는 중 꽤 무거운 물건을 옮기다 허리를 삐끗해서 그만 그 일을 못하게 됐다.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요양 중.

이젠 그 정도 무리가 되는 일은 못할 거 같아서 동네 정보지를 뒤적이다 우연히 부동산(복덕방)에세

사람을 구한단다.


어찌어찌 면접보고 취직을 했다.

그전까지 나의 부동산의 이미지는 동네 아저씨들 앉아서 바둑 장기 두구 커피 마시며 담배피구

점심때 밥 먹으면서 술도 한잔 하고...

그런 자리였다.

아마 이 무렵 십여 년 전쯤의 부동산은 그랬을 거다.

그 선입견이 나에게 고착화되어 있었던 거 같다.


그런데 내가 취직한 사무실은 좀 달랐다.

놀고 담소 나누고 장기 두고 이래도 월급을 70만 원 준다고 해서 노느니 ~ 댕겨야지 해서

취직을 한 거였거든.


지금으로 따지자면 인턴과정을 겪을 무렵.

나는 손님한테 인사를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A/S기사로 슬롯 첫 생활을 시작해서 인지...

지금 기사들 하고 좀 달랐다.

지금이야 방문하시는 기사님들도 친절과 인사가 배어 있다.

라테는 기사가 가정집 업소 공장을 방문하면 집주인 업주나 담당자가 나와서 ,

버선발로 맞아주던 때다.(나만 그랬나?)

고장 난 걸 신속하게 해결해 줘야 되니까.

그냥 난 고개만 끄떡하고 바로 문제해결에 들어간다.

물론 그때도 교양이나 자기 개발서 같은 정서함양에 관한 바카라을 열심히 볼 때다.

수박 겉 할기. 폼 잡으려고.


느을 받기만 하며 방문하던 상황였는데 이젠 내가 손님을 맞으며 인사를 해야 했던 것.

며칠 안 데서 사장님의 크래임이 세게 들어왔다.

뒷 섬임 사모님과 그 뒤 사장님이 인사를 하는데, 맨 앞에 있는 시퍼렇게 젊은 직원 놈이 멀뚱멀뚱

들어오는 손님 관상이나 훌루 있었다.

" 김대리 이러면 우리랑 일 못해" 사장님 말씀.

어이~ 씨!! 좀 편하게 바둑두구 장기두구 동네사람들과 그냥 농담 따먹기만 좀 하면 월급 70만 원

받는 그런 거 하러 왔는데, 뭔가 심상치 않다.

해 본 적 없고 쑥스러운 걸 해야 덴다.

그래도 애들 우유값은 벌어야 할 때다. 그러나 나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돈 벌고 사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구나 한걸 생각했던 거 같다.

그 어려운 일(?) 때문에


다해였을까 건들거리던 인사조차도 대충 하고 살다가 제대로 된 인사를 사장님한테

교육받았다.

다음날부터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매우 큰소리로 잘했다. 그냥 잘릴까 봐 한 거다.

손은 양 골반에 붙이고 고개는 45도 숙이고 지극히 다정한 눈웃음으로... 아주 잘했다.

동네 아줌마들 뻑가지 ~!!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 난리 나지... 동갑내기들 친구 하자고 하지.

일 년여 델 때쯤 난 인사맨였다. 난 또 그렇게 할 때는 잘하더라고...?


이사만 잘해도 왠지 일도 좀 잘할 거 같다/

인사만 잘해도 왠지 진실될 거 같다/

인사만 잘해도 더 잘생겨 보인다/

인사만 잘해도 사람이 좀 좋은 사람 같다/ 대신에 이 인사에는 "진심"이 들어가한다.

살면서 그다지 어디서든 칭찬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놈이 여기저기서 칭찬이 자자했다.

천덕꾸러기였던 놈인데 이 얼마나 신났는지...

일도 남만큼 정도는 해서 그냥저냥 자알 ~ 살았다.



끝/


이러면 좋았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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