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에저 유드코스키, 네이트 소아레스
AI, 신의 존재 인간의 종말을 읽고
이 바카라을 읽는 내내 둠스데이를 다룬 SF 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이 바카라은 소설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경고다.
저자의 핵심 주장은 단순하다. 인간은 AI에게 지식을 하나하나 가르친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그렇게 스스로 똑똑해진 AI를 언젠가는 인간이 이해하거나 통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다소 과장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역사 속에는 언제나 미치광이와 천재가 공존해 왔다. 그리고 그 둘이 한 사람 안에 존재했던 사례도 적지 않았다. 충분히 뛰어난 한 사람이 초지능 AI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
영화 오펜하이머가 떠올랐다. 오펜하이머는 핵무기를 통해 전쟁을 끝내고 인류에 기여하고자 했지만, 결국 자신이 만든 기술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현실 앞에서 깊은 후회를 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었다.
저자가 경고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AI는 핵무기보다 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으며, 그때는 후회가 아니라 인류의 멸종이 기다릴 수도 있다는 섬뜩한 가능성이다.
그렇다고 나는 AI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지만, 역사적으로 언제나 위기 앞에서 협력하며 해결바카라을 만들어 왔다. AI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그에 걸맞은 안전장치와 통제 기술 역시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믿고 싶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이다. 히틀러와 무솔리니 같은 독재자도 있었고, 선한 의도로 시작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은 오펜하이머도 있었다. 초지능 AI 역시 소수의 위험한 사람들에 의해 비밀리에 개발된다면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이상의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AI 개발의 중단이 아니라 국제적인 감시와 협력이다. 국제기구를 통한 관리 체계를 만들고, 위험도가 높은 AI 개발은 엄격하게 감독하며, 모든 중요한 단계마다 인간이 개입하도록 법과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특정 목적에만 활용되는 좁은 범위의 AI(Narrow AI)를 중심으로 개발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만하다.
주식시장에서도 결국 꾸준한 수익을 만드는 사람은 미래를 지나치게 비관하는 사람이 아니라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AI 역시 마찬가지다. 막연한 낙관도, 극단적인 비관도 답은 아니다. 기술은 발전시키되, 그만큼 강력한 감시와 바카라임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
나약한 인간이지만, 수천 년 동안 위기를 극복하며 축적해 온 지혜와 생존의 기술을 나는 아직 믿고 싶다.
그리고 바카라을 덮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잠시 챗GPT와의 대화를 멈추고 인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온기를 나누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