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의식 사이에서 사라진 것

온전히 존재하는 방식에 관하여...

by글짓는 목수

의식주에서 주(住)를 빼면 의식(衣食)이 남는다.

언어는 의식(意識)이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정확하다.

언어가 느낌보다 먼저 도착한다.

우리가 알아채기 전에 이미 새겨져 있다.

집 없는 의식(衣食)을 생각할 수 없다.

언어 없이 의식할 수 없다.


집이 없는 자는 의식을 새겨놓을 곳이 없다.

정주하지 않는 자는 의식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자유롭다는 것은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존재는 흔적 없이 떠난다.

인간만이 지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남기려 한다.


그 옛날 칭기즈칸이 전 세계를 누비며 돌아다녔지만

집이 없어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그들의 함성과 말발굽 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는다.

다만 보이지 않는 무언가 남겼다.

그것이 우리가 되었지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글짓는 목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글도 짓고 집도 짓는 일상을 살아가는 목수입니다.

46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1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아름다움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