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급증하는 콘셉트카페

ep195

by유 지성

일본에 처음 왔을 때 문화충격이었던 것 중 하나가 캬바쿠라로 불리는 여성 접대부가 술을 파는 곳이나 호스트클럽으로 불리는 남성 접대부가 술을 파는 곳이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성을 파는 곳이 아님에도 상당히 고가의 요금을 지불해야 하고 여기에 빠진 사람들이 파산하는 경우가 많아 슬롯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일본 전반의 엔터테인먼트를 이해하는 데에는 이 두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며 필자의 온라인카지노북 [일본생존기 2]에도 기술했지만, 인간의 본성과 인간과의 관계성을 서비스 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일본인들의 특출 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근대 한국에서의 유흥문화와 업소방식의 상당수가 일본에서 들여온 것인데, 그중 최근에 조금 걱정되는 영업방식이 있다.


콘셉트카페


우선, 카페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카페 [프랑스어] café

명사 커피나 음료, 술 또는 가벼운 서양 음식을 파는 집

이라 명시되어 있고, 한일 기준으로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서 어떤 허가를 받아야 하는 지를 알아보니 일본이 좀 더 엄격한데 식품위생에 대한 교육과 한국의 경우는 휴게음식점, 일본의 경우 일반음식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 몇 년 전부터 콘셉트카페라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뉴스에서도 골머리를 앓는다는 기사가 적지 않게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종업원이 손님의 옆에 앉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기준이 되는 중요한 부분인데, 일반음식점의 허가로 이런 행위를 할 경우 전부 불법이 된다.

이럴 경우는 유흥음식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곳이 많아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왜 안 할까?


간단하다.

세율이 전혀 다르기 때문인데, 이뿐만이 아니라 관리대상이 됨으로써 영업에서도 일반 음식점보다 주의해야 할 부분이 훨씬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를 피해 애매한 식으로 영업하는 곳이 늘며 한국에도 그대로 수입되기 시작했는데 그중 한 곳이 콘셉트카페(일본에서 보통 콘카페라 부른다)다.


일본에서 이런 방식이 통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1 > 호스트 클럽이나 캬바쿠라는 고가의 이미지로 여유가 없는 이들이 선뜻 들어가기 어렵다.

그러나 카페라는 말을 붙임으로 비싸지 않다는 인상을 만들어 이용하기 쉽게 만든다.


2> 지하아이돌 문화

한국과 달리, 일본 특유의 나만이 즐길 수 있고, 소수로 ‘열심히’하는 것을 보는 것을 즐기는 지하아이돌문화가 존재한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이들에 대한 수요가 급감했고 돈이 된다면 뭐든 한다는 지하아이돌의 특성을 이용해 이들이 직접 접대를 한다는 개념으로 나온 방식이 콘셉트카페다.


콘셉트카페는 남녀 모두 존재하며, 개별적으로 깊은 대화를 즐기며 만날 수 있다는 일대일 개념의 접대방식으로 어설프게 지하아이돌로 활동하기보다 콘셉트카페에서 접대하며 공연 등은 보조활동으로 하는 것이 훨씬 돈을 벌기가 쉽다는 것을 알게 된 개념이 퍼지자 제공자와 참여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예능은 없다


문제는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고가의 굿즈(상품)이나 주류를 판매하거나 손님과 직접 연락하며 호객행위를 하는 일로 여기에 빠진 10대들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매춘을 하는 일이 늘자 슬롯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일본의 풍속문화를 어설프게 예능에 접목시킨 방식인데 필자는 예능을 하는 입장에서 매우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이 콘셉트카페와 방식이 한국에서도 늘고 있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심각한 뉴스는 보이지 않지만 처음에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여기에 종사하는 이들이 예능을 한다느니, 아티스트를 꿈꾼다든지 한다는 말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진짜 그럴 생각이 있다면 라이브하우스를 찾거나 일본의 경우는 거리공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설득력이 있고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며 예능을 갈고닦는 이들에게 엄청난 실례다.


웃음과 몸을 팔며 예능을 꿈꾼다는 것은, 참가자에게 환상을 심어주기 위한 예능을 빙자한 사기다.

이런 류의 가게와 종사자는 엄연히 유흥업소로 취급해야 하며 이용자도 같은 목적으로 이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Gemini_Generated_Image_n0ar0in0ar0in0ar.png

일본의 지하문화와 그에 대한 파생문화는 대한민국에서 필요가 없고 경계해야 하는 내용이다.

재능과 노력이 꿈으로 바뀔 수 없다면 그건 단순한 사기상술일 뿐이다.



*여러분들의 좋아요, 기부 응원은 작품활동에 힘이 됩니다.

*유튜브로도 콘텐츠 갱신중입니다.

https://youtube.com/@CAnVoiceTV

https://youtube.com/@CAnSubTV


작가의 이전글퇴사대행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