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휴직을 1년 했어도
월요일 출근은
여전히 부담이다.
몸이 기억하는 걸까.
관성인 걸까.
편한 상태로 돌아가려는.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젠,
출근길에 사진을 찍는다.
그것이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되었다.
내 안에 들어온 피사체는
놓치고 싶지 않다.
자세히 본다.
각도를 맞춘다.
무엇보다 나는
삼각형 구도를 꽤나 좋아한다.
피사체를 가운데 두고
정삼각형이 맞춰지는
그 순간,
셔터를 누른다.
정사각형은 부담스럽다.
정직하지 않아서일까.
가로보다 세로가 좋다.
어쩌다 가로로 찍은
사진은 거꾸로다.
언제나 익숙함을 고집한다.
이제, 곧
월욜도 토욜처럼
여길 날이 온다.
"그때"를 기다리며
"월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