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

프랑스

by박정옥

지난해 늦가을부터 프랑스 고전 읽기 수업을 들었다. 이 수업이 끝나면 함께한 분들과 프랑스로 문학기행을 가서 직접 작가들의 냄새를 맡고 느껴보는 것이 최종목적이다.

10개월의 과정이 길게만 느껴졌다. 처음엔 어렵고 지루하기만 하던 읽기 수업이 시간이 지난수록 깊게 빠져들었다. 어느새 약속한 7월이 왔고 마지막주에 프랑스로 향한다.

최종 일정이 나왔다.

여행 기간 보름 동안의 일정을 알차게 기록하고 싶어 온라인카지노 페이지를 열었다.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하는 건 문학에 대한 설렘과 언어와 체력의 한계점이 염려되어서다.

아직 떠날 날짜가 남았는데 2주 전부터 캐리어를 거실로 끄집어내 놓고 매일매일 열었다 닫았다 한다.

챙겨가야 할 것들을 살펴보고 최소한의 짐으로 가서 최대한 즐기고 느끼고 쉬고 올 궁리를 하는데

새 옷도 사고 여행용 포트도 사고 휴대용 뭐 뭐도 사고 먹거리도 챙기고... 짐이 자꾸 늘어난다.

유로 환전을 하고 트레블 카드를 만드는 새로운 경험도 해본다.

우리의 숙소는 파리 시내에 있는 수도원의 기숙사다. 그래서 더 설렌다.

떠나기 전까지 몇 번 온라인카지노에 오게 될지 모르지만 여행기는 부지런히 쓸 각오를 여기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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