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이로 청년을 알고 있다 / 연재소설
매일 같이 벌어지는 시위로 인하여 나의 카이로 생활은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었다. 무장 군인, 경찰들이 거리를 삼엄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집 앞에 서 있는 장갑차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고, 곳곳에 기관총을 든 군인들이 서 있었다. 전날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야권 및 시민단체들이 모여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한 신헌법 선언문 발표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었다. 집회는 곧 시위로 번졌다. ‘무르시’ 정권 출범 이후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 시위였다. 수도 카이로뿐만 아니라,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포트사이드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였다. 연일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불안은 가중되고 있었다.
나는 이집트에 대규모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여 프로젝트 바카라임자로 근무하고 있었다. 카이로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발전소는 이집트 정부에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발전소 경비를 위해서 많은 인원의 경찰들이 배치되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었다. 최근의 반정부 시위의 확산으로 경찰력이 시위 진압으로 차출되면서 치안 문제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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