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오랜만에 미술관 전시회를 관람하고 왔다. 수술 전에 큰아들과 나는 취미가 비슷했다. 어릴 때부터 미술관을 돌아다니던 습관으로 큰아들은 그림을 곧잘 그리고 미술관 전시회 관람을 좋아한다. 나도 그림 그리고 미술관 전시회를 찾아서 다니고 있다. 수술 후 미술관은 처음이라 나는 들떠 있는데, 아들은 더위 때문에 맥이 빠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전시실에 들어서자 큰아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연신 카메라로 그림을 담고 있는 모습이 제대 후 갔던 여행에서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때는 큰아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때라 내가 옆에서 지켜봤지만 지금은 내가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아들을 의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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