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내가 중환자실에 있을 때 강릉에서 올라와 병원 로비와 차 안에서 잤다고 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내가 걱정되어서 도저히 발길이 안 떨어졌다고 했다. 차에 잠자리를 마련해서 자면 몸은 불편해도 마음은 편했다고 한다.. 그랬던 남편은 지금도 나와 같이 외래를 가면 이 병원이 지긋지긋하다고 하지만 나는 미움과 감사함이 공존한다.
걸어 수술실에 들어갔던 마누라가 의식 불명 상태니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그 마음고생을 지금 하루하루 갚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