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바르고 엄격한 바른생활을 하고 있다. 횡단보도도 찰떡까지 지키고 신호등이 초록으로 바뀌고 5초 후에 건넌다. 왼손을 안 든다 뿐이지 초등학교 1학년과 똑같다. 그것은 큰아들이 한 말 때문이다. " 엄마는 무단횡단하면 절대 안 돼. 엄마는 지금 상태로는 넘어지면 5초 안에 일어설 수 없으니까 조심해야 돼." 큰아들은 내가 마네킹처럼 넘어지던 내 모습을 본 이후로 안전 최우선주의자가 되었다. 나는 혼잣말로 너도 넘어지면 5초 만에 일어설 수 있을까? 했지만 겉으로는 동의했다.
그때부터 바른생활 아줌마가 되었다. 그래서 길게 오래 안전하게 생활하려면 신호등도 철저히 지키고 무단횡단도 안 하고 거북이처럼 숨 막히게 천천히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