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 병동에는 40대 여자가 있었다. 잠을 자다가 뇌경색이 와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재활병원에 3년을 있었지만 걸음은 걸을 수 없어서 연장해서 입원 중이다. 그 여자가 최근에는 걷는 연습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아기가 걸음마를 연습하듯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해서 걷는 뒷모습에서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았다. 최소한 딸의 결혼식에 걸어 들어가야 되지 않겠냐고 딸의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한 번도 외출을 하지 않고 병원에만 있는 여자가 신통하고 존경스럽다 그 열정이 빛나는 날이 올 것이다. 나는 퇴원하기 전에 상상으로 그림을 그려줬다 딸의 결혼식에 한복을 입고 씩씩하게 걸어가서 화촉을 밝히는 여자의 모습을, 자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부디 올 8월에는 딸의 결혼식에 걸어가서 화촉을 밝히는 그녀의 모습이 보고 싶다. 그렇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