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면 말하세요. 말을 해야 압니다.

6.3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bySOHEE

이번 6.3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질타시위의 열기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헌법적 기본권인 참정권과 선거의 공정성 훼손에 대하여 한 목소리로 비판한다.


이번 개표시위를 두고 이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투표용지 사태 지적하는 청년들,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건 표의 숫자나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주권에 대한 존중이 말만 있었지, 실제로는 없었던 거 아니냐'라는 문제 제기로 보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같은 사람들은 둔감해졌다고 그럴까, 주권 감수성 부족 이런 게 아니었나 싶은 반성이 들더라. 저도 많이 반성한다"라고 했다.


-출처: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241334


이 대통령의 말처럼 이 사태는 '나 하나 투표 안 한다고 무슨 결과가 달라지나?'라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투표권자들, 특히 청년들은 달랐다. 첨단 산업의 선두주자,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라고 자부하는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가 없어서 제시간에 도착한 유권자들이 투표를 못했다는 사실에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지 않고, 이러한 비상식에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모여 정면으로 정부와 선관위를 거세게 비판했다.


헌법적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 가장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져야 할 선거의 공정성에 대해 매서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실질적인 후속조치가 이뤄져야 함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특정 정치세력이나 단체가 주도한 선동적 시위가 아닌 국민의 참정권과 공정한 선거 절차에 대한 분노에서 출발한 '원칙'과 '상식'의 영역을 기반한 '청년'들의 적극적인 집단행동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좌우' 색깔론에 선을 긋고 민주주의의 원칙과 상식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필자는 이번 2030 청년들의 시위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동안 선거는 장년층 및 노인층의 색깔론에 호소하는 진영논리가 강하였다.

그러나 이번 2026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지선 투표율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투표율이 높았고, 청년들의 참정권 열기와 정치 관심도를 체감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는 점은 확실하다.


필자는 이번 청년들의 시위를 학업과 취업 등 진로와 관련해 고뇌하면서 슬롯적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며 본인을 채찍질하기에 급급했던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바꾸는 것은 결국, '정치'라는 점에 눈을 뜨고 그동안 자신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던 정치에 목소리를 낸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파장력은 크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거대 정치인들이 이 사태에 대해서 반성의 뜻을 밝히고 헌법적 기관인 국회,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헌법재판소 바카라임자들이 모여서 근본적인 고민을 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역사적으로도 나라의 중요한 위기 순간에는 언제나 '젊은이', '학생'들이 앞장섰다.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만 살펴보아도 3.1 운동, 6.10 만세운동, 광주학생항일운동, 4.19 혁명, 광주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까지.


그 중심에는 언제나 젊은이, '청년'이 있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누군가 대신 지켜주는 제도가 아니라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유지되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여기, 이한열 열사의 외침을 소개하며 2026 6.3 지방선거 시위사태 논평을 마친다.


"젊음이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나이이다."


출처: 필자가 '이한열 기념관'에서 직접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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