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끝났다!

쉰여섯 번째 편지(2021.4.6)·언니공동체(2021.4.16)

by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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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연애 얘기냐고요? 글게 말입니다. 할 때는 몰랐는데요, 지나고 보니 그게 바로 '연애'가 맞더라고요. 효율&성과 지상주의자로 빠른 게 무조건 좋은 줄만 할고, 실제 결혼도 5개월 만에, 직업선택도 콩 볶아 먹듯 해치웠던 아픈(?) 과거가 있었던지라... 두 번째 선택들만은 정말 정말 신중하게, 완전한 확신이 딱 생길 때까진 주위에서 아무리 쪼더라도, 아니 안에서 아무리 불안이 휘몰아치더라도 절대 서두르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었거든요. 요기서 살짝 정리, 첫 번째 '일'과는 깨끗이 이별했지만 아직 첫 결혼은 진행 중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연애란 '일'과의 사랑을 말하는 거겠지요?


그러던 제가 깔끔히 마음을 정했습니다. 언니공동체가 펴준 판 덕분에 그 삶을 직접 살아볼 기회를 얻었던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 준비한 수업을 마치고 나자 신기하게도 마치 잘 익은 과일이 똑하고 떨어지는 듯한 명료함이 몸으로 딱 찾아오더라고요.


바로 여기다. 네 자리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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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재고 따지고 할 때는 점점 알쏭달쏭 헛갈리기만 하더니 직접 부딪혀 부대끼다 보니 저절로 답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체험!! 맞습니다. 나누고 싶어 몸이 달은 거. 이리 달아올랐으니 도리 있나요? 작정하고 판을 벌이는 수밖에요~~!!


그럼, 오늘은 달달마켓 판매자 후기 두 번째 오~~ 랜 망설임 끝에 이윽고 국가 공인 '스스로 고용하는 자'가 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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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옥 사장님이세요? 사업장이 집주소인데 여기서 영업이 가능한가요?”


“네, 저도 그게 궁금해서 오래 실험해 봤는데 괜찮더라고요.”


월요일 아침 세무서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담당공무원의 ‘사장님’ 호칭에 순간 움찔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성혼서약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충분한 연애를 거쳐, 그러니까 충분히 검토하고 또 검토하여 드디어 결혼을 결심했건만 막상 식장에서 성혼서약을 듣고 있자니 뭔가 무지하게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대론데 이 식장을 나가면 별안간 유부녀가 된다는 게 새삼스럽기만 했던 기억이 떠올랐던 겁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사업자등록증을 받았습니다. 홈택스에서 간편히 출력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세무서까지 가서 찾아오는 번거로움을 자청한 것은 이제 삶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알리는 의식이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빨간 세무서장 직인이 찍힌 노란 종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정말로 시작이구나!


공무원으로 슬롯생활을 시작해 15년을 근무하다 퇴직했습니다. 6년의 육아휴직기간을 고려하면 실제로 일을 한 기간은 1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딘가에 소속되어 주어진 일을 하면 따박따박 월급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 공무원 정체성은 생각보다 뿌리 깊었습니다. 정확히 그래도 된다는 규정과 선례를 확인하지 않고는 섣불리 뭔가를 새로 벌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도 공무원 마인드의 한 일면일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열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다양한 실험들을 하며 여기까지 오기는 했습니다. 가슴속 구상들을 현실로 옮겨내는 작업은 너무나 설레고 흥분되는 일이어서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그 모든 모색들은 어디까지나 ‘실험’이고 ‘연습’이었습니다. 기꺼이 정성을 다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그걸로 그만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정말로 저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들과 긴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왜 그토록 자유로웠던 연애를 졸업하고 ‘결혼’을 결심한 걸까요?


나는 왜 결혼했을까?


결혼하고 수없이 묻고 답했던 질문입니다. 결혼생활이 마냥 꽃길이기만 했다면 결코 만나지 못했을 질문일 겁니다. 기왕 했으니 어떻게든 살아는 보겠지만 다시 태어난다면 ‘결혼’ 따위는 하지 않으리라는 결연한 각오의 다른 표현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제가 왜 굳이 다시 ‘혼인신고’를 할 마음을 먹었을까요?


그것은 아마 이제 그만 어딘가에 뿌리내리고 싶다는 열망 아닐까요? 사랑의 단맛만 찾아다니던 방랑에서 쓴맛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보다 함께 하기로 한 그 약속을 지켜내는 것이 더 큰 자유임을 눈치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함께하는 기쁨과 즐거움뿐만 아니라 노여움과 슬픔마저도 한 생명체로서의 온전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양분임을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할 수 있는 힘을 회복해 가는 수련이야말로 제가 이 별에 보내진 이유임을 알아차렸기 때문일 겁니다. 무엇보다 이제야 제가 결혼을 선택했던 것이 실수가 아니라 운명이며, 축복이었음을 온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개업 첫날밤을 보내고 사장님으로 맞는 첫 아침,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기쁨으로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 쌓여가다 보면
내 이쁜 아가야들 같은 생명의 열매들이 맺어지겠지.
때로는 나를 기쁘게 한 그 사랑으로 인해 죽을 만큼 힘들어지기도 할 거야.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그 고비를 잘 넘겨갈 테고,
‘이렇게 살 수 있어 내 인생, 참 좋았네’
흐뭇하게 미소 지을 날도 반드시 찾아오겠지.
그렇게 나는 나를 닮은 세상 속을 기쁘게 살아가게 될 거야.

기억할 것은, 단 하나!
이 자리에서 여한 없이 사랑할 것!
충분히 탐험하고 스스로 선택해 비로소 싹을 띄워낸 바로 이 현장이
내게 허락된 유일한 공간임을 잊지 않을 것!
공무원처럼 말고 ‘사장님’처럼
아름다운 사랑의 선례를 스스로 만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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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축! 개업~^^ (2021.4.5)


인요가의 아사나처럼 유지와 리바운드 시간을 배치한 <공간살림>, 어제로 1주일의 휴식을 마치고 오늘부터 3주간 새로운 수련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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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메가급 인터넷 서비스가 지천인 세상에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느린 속도를 감수하던 인터넷 장비들과 이별하고~ 요가 온라인 강습업에 최적화된 세팅 완료! 이번 달엔 차근차근 사업장 세팅해 나가야지~^^


기쁨 노트


1. 일부러 세무서 가서 받아 온 빳빳한 사업자 등록증, 신청만 하면 다 나오는 거라지만 어찌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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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마지성을 깨워라』(리사카파로, 군자출판사, 2021) 너무너무 흥미로워 숨너머 갈 지경~^^


3. 1주일 푹 쉬어선가 공부하시는 남편 앞에서 <공간살림> 포스팅하는 이 시간이 무지 달달~♡


4. 낼은 프레이스에 사업장 등록해야쥐!! 생각만 해도 설렘~



신혼살림을 장만하는 기분으로 (20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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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여름 고장 났으나 걍 버텼던 에어컨, 여름오기 전 안녕하고 새 에어컨으로 교체 완료!


기쁨노트


1. 오늘도 무사히 마음편지를 발송할 수 있어 감사~ 글을 통해 삶의 단락을 자각할 기회를 얻음에 또 감사


2. 글 쓰고 바로 물 뜨러 양평으로, 오늘은 대기 없이 가자마자 바로 급수에 성공! 남는 시간, 눈여겨봐 둔 베이커리 카페에 들를 수 있어 좋았다. 커피가 특히 맛있어서 인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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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귀한 프라나야마 수련을 할 수 있음에 감사, 너무너무 감사한 두 분 선생님 모시고 건강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음에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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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바카라 중, 상금에 눈이 어두워진 딸내미를 감상문 공모전으로 유인(?)할 수 있어 감사~


5. 캔바 덕분에 아들램의 숙제를 찰지게 도울 수 있음에 감사


6. 비록 플레이스 등록은 못했지만 새로 들일 가구와 가전을 얼추 정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오늘도 감사와 기쁨 넘치는 하루를 허락하심에 남은 힘을 다해 또 감사, 감사~♡



올리브 그린에 홀려 (20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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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바깥 시선으로부터 사생활을 지켜줬던 그야말로 최소사양 커튼도 바이바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레이스 커튼으로 교체하기로~~ ^^


기쁨노트


1. 가벼운 런치요가도 참 좋았다. 수련생으로서의 재미에 안내자로서의 재미가 더해져선지 요즘 수련이 새삼 달다.


2. 수련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자연의 색에 또 한 번 설레는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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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자연의 색감을 공간에 담아보고 싶은 열망으로 찾아갔던 가구 가게. 바카라장 사러 갔다가 만난 색감에 어찌 가슴이 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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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고 돌아와 큰아이의 대입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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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가슴이 답답해졌으나 이내, 할 수 있는 만큼 정성을 다해줄 수 있음에 대한 감사가 밀려오더라는~


5. 모둠 대표로 PPT를 만들어야 한다는 딸내미, 살짝 도와주고, 내일 나눌 글꼭지를 챙기고 나니 이 시간.

삶이란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는 거구나!

감사하고 또 감사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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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O-live!! (2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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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혹시나 싶어 차마 버리지 못했던 청결제품 2개, 이젠 미련 없이 바이바이~^^


2. 아이 공예품, 작가 허락하에 굿 바이~♡


기쁨 노트


1. 플레이스 등록 및 명함용 로고 제작, 음양의 섭리를 표현한 태극에 자연의 색을 입혔다. 올리브 그린과 버건디 브라운. 일단 'for mom'과 일반인의 2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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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을 비롯, 대부분의 콘텐츠가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데다 가장 애정이 가는 존재들이라 너무나 당연히 '엄마를 위한'을 붙였다. 그런데 유튜브가 자꾸만 글자를 잘라먹어 눈물을 머금고 '엄마를 위한'을 빼고 보니 이것도 깔끔하니 괜찮은 듯도~^^


약간의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현재 상황 최선의 결과물이 나온 듯해 아주 만족스럽다. ^^


MACARONCAM%EF%BC%BF20210408%EF%BC%BF212615.jpg?type=w773심지어는 스벅로고도 계속 진화하는데 무에 완벽에 집착하리~ㅎㅎ


2. 와 자꾸 너만 보이는 건데, 올리브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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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는 바카라 두 권이 모두 올리브 그린을 품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상하게 어디를 봐도 자꾸만 올리브 그린만 보이는 알 수 없는 현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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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고 더 깜짝 놀랐다. 이 놀라운 여성적 직관을 어쩔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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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삶이 저절로 정렬되어 가는 이 아름다운 감각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우주의 모든 존재에게 온 마음을 다해 감사~^^


나로 살아가는 기쁨으로 알뜰한 하루 (2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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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걸 왜 여태 갖고 있었지? 운동화


2. 아들방에서 나온 고장 난 마우스 2개


3. 다 쓴 폼 클렌져


기쁨노트


1. 듀얼 모니터 세팅 후 첫 작업. 모니터가 낮아 모니터 암 주문. 전기레인지 a/s 신청, 새 요가복 주문, 페인트 조색 문의 등등 생활의 편의를 위한 각종 업무처리를 정성스레 해내는 내가 참 좋아, 무지 이쁘당~^^



2. 새 운동화 도착,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 느낌이긴 하지만 신다 봄 또 익숙해지겠지. 비워낸 자리를 새로운 취향으로 채워내는 기쁨이 달달하다.


3. 오늘 원장님 인요가 수련도 참 좋았고~


4. 지난달 <공간살림>을 통해 나누었던 '숲에게 길을 묻다' 녹음작업이 또 좋았다. 오늘은 4막 중 '태어나다'편. 이런 시간이 허락됨에 감사하고 또 감사~


5. 일하는 중 아이들 밥 챙겨줄 수 있어 참 좋다. 맛있게 먹어주는 아가야들이 어찌 이쁘던지, 이런 시간도 길어야 몇 년이다. 해줄 수 있을 때 정성을 다해야지~^^


6. 살짝 피곤하긴 했지만 딸내미랑 밤산바카라도 행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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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전하고 싶은 말, '자산어보' (202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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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집안 어딘가에서 발견되는 잊혀진 물건들, 바이바이~♡


기쁨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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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수련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빛깔들, 창밖 모과나무에 수줍게 맺힌 연분홍꽃들은 또 어찌 아름답던지~


2. 아들이랑 헤어숍 나들이, 집 앞 미장원 졸업하고 스스로 선택해 온 미용실. 쑥스러워선지 차일피일 미루시길래 정말 오~~ 랜만에 아들 머리 자르는데 함께 다녀오는 길, 엄마키 훌쩍 넘긴 지는 오래, 이제는 머리 하나가 더 큰 아들이랑 나란히 걷는 봄길이 따사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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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가야 두 마리랑 함께 집 앞 극장 나들이, 오늘의 영화는 <자산어보>. 영화도 너무 좋았지만, 아가야들 영화 보는 옆모습이 너무 이뻐서 눈물 날 뻔!


오늘도 참 좋은 하루, 선물해 주신 세상의 모든 존재에게 두 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그냥 지나가 보려고 했으나 어찌! (20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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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페인트를 골랐다. 맘에 쏙 드는 올리브 그린! 역시 직접 가보길 잘했다. ^^


기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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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편지 써 보내놓고 물 뜨러 갔다 친구를 만났다. 반가워 놀다 보니 이런 사진을 찍고 있더라는. 간만에 만나 아이처럼 놀 수 있는 친구도 있고, 나 꽤나 잘 살고 있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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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친구의 짝꿍이랑 셋이서 나눠 먹은 커피와 빵도 무지 맛나서 아주 좋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다 정신 차리고 보니 프라나야마 수련 시간을 훌쩍 지나있었다. 기대하던 수련이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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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신 오늘의 수련은 밤 인요가로. 남편이 아이랑 산바카라을 대신 나가 준 덕분이었다. 이리 고마울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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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13 스승의 기일, 오늘은 이렇게 넘기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도저히 그리는. 결국 초코 안주에 맥주 한 캔을 따들었다. 코로나로 비록 만날 순 없지만 카톡으로 선생님을 함께 그리워하는 도반들~~


사부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꿈같은 삶을 현실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꼭 저를 닮은 존재들이 그들 안의 잠재된 현실과 만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도우며 살아가겠습니다. 당신께서 깨워주신 이 기쁨을 필요한 이들과 아낌없이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부님~



내 삶의 스승들 (20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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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그린벽으로 변신 완료! 어째 노란빛이 너무 강한 듯한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이려나? @@


기쁨 노트


1. 호흡으로 유동성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감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몸에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순식간에 이완이 찾아왔다.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몸이 편안해졌다. 자신이 불필요한 긴장 속에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활용가능한 고마운 수련을 익힐 수 있게 되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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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분홍 모과꽃과 새소리가 어우러진 가운데 읽어 내려가는 바카라이 꿀맛~


3. 언니공동체 언니힘 페스티벌 사전 등록 완료, 또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흥미진진~ 어떤 상품을 만들어내 볼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 이 순간이 참 좋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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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금의 나를 만든 네 권의 바카라, 그리고 놀랍게도 이 모든 것들을 통합하고 있는 또 한 권의 바카라. 때마침 나타나 길을 열어주는 스승들께 감사하고 감사할 뿐~


엄마로 사는 기쁨 (20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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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드님 찬조템 3개


2. 새봄에 이쁘게 신으려고 고르고 골라 해외배송받은 운동화, 근데 크다. ㅠㅠ 반품신청했더니 배송비가 물건값의 절반을 넘는다. 우짜리~ 결국 반값에 당근마켓으로~ 역시 신발은 웬만함 오프라인에서 신어보고 사는 걸로, 그래도 꼭 해야겠담 해외배송만은 피해 보는 걸로!


기쁨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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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과 새롭게 사랑에 빠지는 중, 늘 있던 그것들이 새삼 이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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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늘 읽은 바카라들, 연구소 선배가 내후년 스승의 10주기를 기념해 스승의 사상을 재조명하는 학술행사를 해보자 시기에 오랜만에 다시 꺼내든 『익숙한 것과의 결별』그리고 올 한 해 천천히 꾹꾹 눌러 읽어 보기로 한『우주변화의 원리』두 변화의 고전 사이를 오가는 시간들이 아주 좋았다. 이런 시간이 허락됨에 절로 감사가 흘러나왔다.


3. 아들과의 밥상머리 대화가 참 좋았다. 요즘 게임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쌓이는 느낌이란다. 차라리 공부하는 게 한결 낫단다. 힘들지만 보람도 있고 점점 재미도 붙는다고. 공부가 재밌다는 엄마말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가만히 듣고 있는 중 밀려오는 감동. 아들 입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이야. 밥 먹고 들어가더니 그 애지중지하던 게임용 노트북을 알아서 들고 나오더라는. 이제야 아들의 진짜 공부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그게 어떤 공부든 하고 싶다니 토 달지 않고 지지해 주리라. 그 과정에서 제 길을 찾게 될 테니까. 엄마가 되지 않았더라도 알 수 있었을까? 이 벅찬 보람과 감동을~



뽀송뽀송 새 이불 맞이 (20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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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 이불 도착! 식구들의 침구를 하나씩 바꿔주면서도 끝까지 미루고 있던 내 이불을 이윽고 바꿨다. 뽀송뽀송 유기농 순면 이불 덮고 맞는 꿀잠 속으로 얼렁 들어가고 싶다~^^


기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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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과 함께 듣는 여우숲 소설수업이 내일이다. 국민대 인문학부 학장님이신 정선태 교수님과 함께 아시아 소설을 읽는 시간, 이번 달은 중국소설 <돼지기름 한 항아리>. 저녁에 독서실 갔던 아들이 일찍 돌아왔나 싶었는데 굳이 방으로 들어와 소설이야기를 하고 다시 독서실로 돌아갔다. 뿌듯한 표정을 남기고.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이 되고 싶다는 아들과 역시 언젠간 소설 한 편 쓰고 싶다는 꿈을 품은 엄마가 함께 선택한 수업. 엄마는 생각한다. 나중에 뭐가 되든 이 시간 자체가 더없는 선물이구나.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2. 당근마켓에 올린 운동화가 팔려서 기분 좋다~^^


3. 오늘분의 가정행정업무를 깔끔히 처리한 것도 잘했고.


4. 딸내미랑 저녁산바카라도 좋았고.


5. 오늘 원장님의 인요가 수련이 특별히 좋았다.


아름다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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