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편지(2020.4.20/28)
그렇게 온라인 게임을 떠나 집으로 돌아온 지도 5년 차를 맞습니다. 잠시 외도가 있었지만 이제 가정이라는 현장에 머문 지도 11년 차, 그려놓은 로드맵대로라면 올해부터는 그동안 갈고닦은 필살기, 제 식으로 다시 풀자면 '가장 나다운 사랑의 기술'을 세상을 위해 내어놓을 시기가 되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대안적인 시스템'을 살고 이를 필요한 이들과 나누는 삶을 살겠다는 꿈의 씨앗은 과연 얼마나 자라 있는 걸까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그 로드맵,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는 완전히 잊고 살았습니다. 우선 살아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떻게든 지도 위의 행군을 다시 시작해 보려고 애써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뿐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몸과 마음의 엇박자가 거듭될수록 삶이 무거워졌습니다.
일터를 떠나 집에 있는데도 피로감이 도무지 가시지를 않았습니다.
정말 내 인생은 여기서 끝난 건가?
그렇게 또 한참을 앓았습니다. '루저', '실패자', '낙오자' 등등 저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굳게 믿으며 맘껏 조롱하던 단어들이 잠시 쉴 짬도 주지 않고 저를 따라붙었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