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여행자는 걸으면서 준비한다

15년을 걷고 나서야 알게 된 여행의 자격

by아난다

꿈을 꾸고 일어났다.

언제나처럼 서둘러 꿈을 받아적었다.

그리고 나자 떠오르는 문장들이 있다.


ChatGPT Image 2026년 9월 14일 오전 10_04_01.png


처음 길을 떠날 때 여행자는 자신에게 묻게 마련이다.

나는 왜 떠나려 하는가.

이것은 여행인가, 도망인가.

길에서 만날 것들을

나는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여행이 간절한 만큼 준비도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신발을 고르고 지도를 익히고

먼저 걸어간 사람에게 길을 묻는다.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어떤 여행이 열다섯 해를 넘어가면

조금 다른 일이 일어난다.

가야할 길은 지도가 아니라 영혼에 그려져 있고,

길을 찾는 감각은 나침반이 아니라 뼈에 새겨진다.



충분히 넘어져본 사람은 저절로 알게 된다.

어떤 상처에는 약이 필요하고

어떤 상처는 시간만이 약이 된다는 것을.

충분히 헤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발길 닿는 그 모든 곳이 길이니

바로 이 진실을 잃은 순간에만 길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오래된 여행자가 새로운 길 앞에 설 때마다

다시 여행학교를 찾아간다면,

그것은 겸손이 아니라 오래된 습관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역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니

지금이야말로 그 낡은 습관을 비우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필요한 것은 필요할 때 구하면 된다는 것을

실험해 볼 첫 번째 기회가 온 것이다.



초보자는 떠나기 위해 준비하지만

오래된 여행자는 걸으면서 준비한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자격이 아니라,

이미 뼛속까지 여행자가 된 자기 자신을 알아보고

다시 한 걸음 내딛는 일이다.




오늘부터는 아난다캠퍼스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을 위한 랜딩페이지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왜? 재밌으니까!

ㅎㅎ

어디까지 얼마나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른다.

아는 건 딱 하나,

재미있는 만큼 놀면 된다는 거!



52세, 결혼 23년 차, 육兒 22년 차, 육我 17년 차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다시, 꿈 | 아난다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