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 아니라, 서로 다른 마음을 이해로 품는 힘
소통은 관계의 문을 연다. 그러나 문이 열렸다고 해서 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는데도 왠지 마음이 멀게 느껴질 때가 있다. 반대로 몇 마디 말만 나누었을 뿐인데도 이상하리만큼 편안하고 따뜻했던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흔히 우리는 그것을 '공감'이라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공감이란 과연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공감을 상대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대가 슬프면 함께 슬퍼해야 하고, 상대가 화가 나면 같은 편에서 함께 화를 내야 한다고 믿는다.
정말 그럴까? 만약 공감이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면, 우리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을 끝내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서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다. 같은 사건을 경험해도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같은 말을 들어도 기억하는 방식이 제 각각이다.
누군가는 실패를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그 실패를 평생의 상처로 기억한다. 이처럼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게 만들어진다.
그래서 진정한 공감은 '나도 그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은 그렇게 느꼈구나.'라고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공감은 감정을 복사하는 능력이 아니다.
상대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능력이다.
‘힘의 심리학’에서 공감력은 이렇게 정의한다.
공감력이란 상대의 감정과 입장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그 마음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함께하는 힘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같이 느끼는 것'보다 '함께 머무는 것'이다. 사람들은 힘든 순간에 완벽한 해결바카라보다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더 오래 기억한다.
누군가의 아픔을 대신 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느끼게 해 줄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공감의 본질이다.
상대가 힘들어하면 우리는 쉽게 해결바카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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