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노아 박사의 우주선
Professor Noah's Spaceship, 1980
환경오염으로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이 노아 박사의 우주선을 타고 새로운 행성을 향해 떠나지만, 우주선의 고장으로 의도치 않은 시간 여행을 겪은 뒤 오염되기 전의 깨끗한 과거의 지구에 도착해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환경 문제가 시급한 화두로 떠오르기 전인 1980년에 이미 서식지 파괴와 기후 변화를 경고한 작가의 '생태학적 선구자'로서의 면모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화면을 채운 우주선의 기하학적 형태들은 생동감 넘치는 동물들의 묘사와 어우러져 와일드스미스만의 독창적인 조형미를 드러낸다.
작가는 이 환상적인 여정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묵직하게 역설한다.
오염되기 전의 지구
오염된 후의 지구
홀로그램으로 표현되어 있어 저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홀로그램은 처음 보는 듯,
노아 박사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그 나뭇가지를 조사하고는 외쳤습니다.
"와, 이거 믿기 어려운걸요. 굉장히 놀라워요! 이건 지구의 이파리와 똑같아요. 내 계산이 맞는지 확인해 봐야겠어요."
여러 번 확인한 뒤에, 노아 박사는 회의를 열었어요.
"여러분, 코끼리 씨가 시간 안내 장치를 고치려고 우주선 바깥으로 나갔을 때, 날개를 잘못된 위치에 돌려 끼웠어요.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거꾸로 여행했지요. 그 덕에 우리는 수백 년 전 지구로 돌아가게 되었어요."
동물들의 집
Animal Homes, 1980
동물들이 살아가는 다채로운 보금자리를 담은 이 지식 그림바카라은 1980년 출간된 5권의 '동물' 연작 중 하나다. 작가는 "형태와 색, 질감의 다양성은 물론 인간 본성을 우화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동물을 즐겨 그린다"라고 밝혔다. 늑대의 바위 동굴부터 추위를 막으려 진흙을 바르는 비버의 집까지 폭넓은 생태 스펙트럼이 화려한 색채로 펼쳐지며, 아이들 스스로 상상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이끈다.
동물 묘기
Animal Tricks, 1980
동물들이 저마다 엉뚱하고 기발한 묘기를 펼치는 유쾌한 그림바카라이다. 물구나무를 선 호랑이나 코뿔소를 한 손으로 들고 있는 용감한 펭귄 등 상식을 뒤엎는 동물들의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지극히 평범하고 덤덤한 서술형 문장과 그 옆에 배치된 믿기 힘들 만큼 익살스러운 장면 사이의 대비가 독자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배경을 비워내고 동물의 움직임에만 시선을 모으는 장면 구성이 돋보인다.
나 진짜 곰이야!
Bear's Adventure, 1981
편집자 론 히피와 뉴욕 거리를 거닐던 중 와일드스미스의 동물이 이 거대한 도시에 풀려난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유쾌한 판타지다. 열기구를 타고 도심에 불시착해 끊임없이 '변장한 인간'으로 오해받는 곰을 둘러싼 소동극은 현대 슬롯의 단면을 재치 있게 풍자한다. 거친 붓 터치로 구현된 곰과 도심의 기계 장치들이 이루는 시각적 대비가 돋보이며, 다시 산으로 돌아가는 곰의 어리둥절한 표정에서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통찰을 엿볼 수 있다.
펠리컨
Pelican, 1982
알에서 깨어난 펠리컨과 이를 정성껏 돌보는 소년의 우정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과 공존의 가치를 그려낸 작품이다. 그림바카라 한 페이지 절반 크기인 분할 페이지(Split Pages) 기법을 도입해 자연스러운 장면 변화를 유도하며, 이야기의 전개를 한층 역동적이고 유희적인 시각 경험으로 이끈다. 스스로 먹이를 잡는 법을 터득하며 마침내 무리로 돌아가는 암컷 펠리컨의 여정이 한 편의 성장 서사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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