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죽도 프로젝트]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계속 달리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기업을 이끄는 사람에게도, 사업과 삶의 어려움을 겪은 사람에게도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지친 상태에서 속도만 높이면 판단은 흐려지고 같은 선택을 반복하기 쉽다.
재단법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조금 다른 곳에서 재도전을 시작한다. 사업계획이나 자금보다 사람을 먼저 본다. 사업 실패의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가치관과 자신감을 다시 세우는 일이 재기의 출발점이라는 철학이다. 2011년부터 실패와 재도전의 현장에서 500여 기업인들과 함께해 온 이유다.
올가을 10월, 경남 통영의 죽도연수원에서 두 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1. <CEO 힐링캠프>는 현재 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와 경영자를 위한 1주의 멈춤이다. 휴식과 마음챙김, 명상과 자아성찰, 심신치유를 통해 자신을 점검하고 다시 경영현장으로 돌아갈 힘을 충전한다.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2. <새출발 희망아카데미>는 사업의 어려움이나 삶의 충격을 경험한 뒤 새로운 방향을 찾는 사람을 위한 2주의 회복 과정이다. 마음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다시 발견하며 앞으로의 삶을 재설계한다. 전문가 멘토링과 코칭도 함께한다. 1기는 10월 17일부터 31일, 2기는 11월 7일부터 21일까지다.
왜 죽도일까. 같은 자리에서 같은 문제를 붙잡고 있으면 생각도 같은 자리를 맴돈다. 일상과 업무에서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어야 비로소 자신이 보일 때가 있다. 죽도의 자연과 고립된 환경은 그래서 단순한 교육장소가 아니다. ‘다시 시작하기 위한 멈춤’의 일부다.
중소기업 CEO의 재기를 돕는다는 취지에 공감해 나 역시 재기중소기업개발원 교육에 교수진으로 참여해 왔다. 주변에 힘들고 지친 대표가 있다면, 다시 출발할 힘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알려줘도 좋겠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참가 방법은 재기중소기업개발원 홈페이지(www.jaegi.org) 또는 051-316-4050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전액 무료로 진행했던 죽도 프로그램은 올 가을 재정비를 거쳐 두 프로그램 모두 참가비를 50만원으로 바카라정했다. '새출발 희망아카데미'는 교육 수료후 참가비 전액을 돌려준다.
참, 관련하여 신문 칼럼을 썼던 게 있다. 아래 두 편, 한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