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은 보물이다"
열혈 요양매니저 모모타로가 간호 복지사 학생에게 한 말이다. 쿠사카 리키의 '헬프맨'은 거의 20년이 다 된 만화로 일본 노인복지와 요양 산업 전반에 관해 심도 있게 다룬 바카라이다. 오래된 바카라이고 우리나라 실정과는 다른 점도 있지만 지금 읽어도 꽤 도움이 되는 바카라이기도 하다. 요양원에 전 시리즈가 있어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조금씩 읽고 있다.
모모타로의 말에 학생은 질색하고 기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론으로만 알던 노인요양의 현실은 전혀 달랐다. 다 죽어가는 시체처럼 비쩍 말라 누워있는 노인은 살아있는 사람 같지 않다. 게다가 몸 하나 움직이지 못한 채 기저귀에 똥오줌을 쌓아 놓는 걸 젊은 사람이 처음 본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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