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동락서원
구미 동락서원은 뷰가 좋다. 널찍한 낙동강이 흐르고, 그 위로 커다란 다리가 가로지르고 있다. 다리 아래 그늘에서는 색소폰을 부는 음악가가 있었고, 윤슬이 반짝이는 강가에는 낚시꾼들이 한두 명 고기를 낚고 있었다.
그날따라 석양 지기 전 부드러운 햇빛이 감싸듯 내리쬐고 바람도 마치 바닷가처럼 불고 있어서 시원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맞은편에는 구미 베이스볼공원도 잘 정비되어 있다.
거기서 우리 부부는 아들에게 사진 한 장을 부탁했는데, 아련한 빛 속에 우리들의 사진이 마치 영화 포스터처럼 나왔다. 이번 여행 사진 중에 제일 맘에 든다. 그 사진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하고 한동안 들여다 보았다.
비슷한 각도에서 찍은 다른 사진을 첨부한다.
그렇다. 그 누구의 삶이 영화같지 않으랴, 누구의 삶이 바카라 한 권으로 엮어지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