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비 반 펠트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Remarkably Bright Creatures

by정숙진

이번 주 낭독/필사할 문장:


All of these things had been stored away for her to pass along someday, relics to be carried up the branches of the family tree. But the family tree stopped growing long ago, its canopy thinned and frayed, not a single sap springing from the old rotting trunk. Some trees aren't meant to sprout tender new branches, but to stand stoically on the forest floor, silently decaying.



***스포일러 주의***


소웰베이 아쿠아리움에서 야간 청소부 일을 하는 토바가 주인공입니다.


청소 노동을 하기에는 나이가 좀 많은 듯하고 야간작업이라 귀가 길도 걱정스럽습니다. 그렇다고, 70대가 되어서도 일을 해야 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한데 이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점차 밝혀집니다.


서른 살에 번듯한 온라인 게임도, 집도 없는 캐머런도 주인공입니다.


어린 시절 생모에게서 버림받은 후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 친부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는 소웰베이로 무작정 찾아옵니다.


한편, 거대 문어 마르셀러스도 등장합니다.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인간처럼 생각하고, 글도 읽을 줄 아는 천재 문어답게 수조에 갇힌 신세를 한탄하며 수시로 밖을 나가려 탈출을 시도합니다. 토바와 캐머런, 두 사람에 얽힌 관계를 인간 보다 더 빨리 파악한 이 문어는 둘을 연결시켜 주기 위해 자신만의 특기를 발휘하지요.


위 글은, 토바가 집을 팔기 전 짐 정리를 하며 가지는 생각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 형제와 살고 결혼해서는 남편, 아들과 함께 살던 집이니 추억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나겠죠. 이대로 삶이 이어진다면 좋으련만, 이별로 인해 중단되었음을 한탄합니다.




바카라에서 발굴한 문장을 활용해 낭독과 필사를 하는 북클럽입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정숙진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영국에서 번역가, 여자, 엄마, 아내, 주부로 삽니다. 생소한 영국의 문화와 그 속에서의 제 경험을 쉽고 재미있는 글로 전합니다.

1,31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4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