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에서 걸어보자.

그림 속 작은 여행

by그림한장이야기

여행 날짜: 2026년 9월 8일

일정:

1. 망원시장

2. 서울함 공원

3. 망원 한강 공원길

4. 에필로그


그림 속 작은 여행

망원동에서 걸어보자.


<망원시장>

"망원시장"은 개인적으로 서울의 재래시장들 중 가장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망원역에서 나와 사람들을 따라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장의 사진이나 동영상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의 눈에는 시장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관광지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평일인데도 외국인들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많더군요. 저도 "여행"이란 타이틀을 걸고 왔으니 관광객들 중 하나였네요. 시장구경은 그냥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기대와 다르게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혼자여서 그랬던 것 같네요. 아내가 옆에 있었다면 좀 더 신났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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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나와서 어딜 갈까 고민을 하다가 "한강방향"이라고 써진 이정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길 찾기는 길가의 이정표만 따가갔네요. 스마트폰에 시선을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바쁠 것도 없고 특별한 목적지도 없으니 잘못된 방향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서울함 공원>

한강으로 들어서자 "서울함 공원"이 나왔습니다. 반대편 양화 한강공원에서 어렴풋이 보이던 군함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저는 그림을 그릴만한 자리를 찾았습니다. 뜻밖의 발견에 조금 흥분된 마음으로 드로잉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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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 한강 공원길>

한강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정말 맑았습니다. 9월인데 한낮의 태양빛은 아주 따가웠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았다면 정말 힘든 산바카라이 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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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니 익숙한 장소가 나왔습니다. 지난 글 [ 합정역 근처 돌아다니기 01 02 ]에서 방문했던 장소였습니다. 그때는 몰랐던 멋진 뷰의 장소를 발견했네요. 옆에 흡연구역이 있어서 담배를 안 피우는 저로서는 힘든 자리였지만 이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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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망원시장 근처를 방문했는데 그 유명한 맛집들도 찾지 않았고 핫한 명소들도 관심에 없었습니다. 혼자 하는 여행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아내와 왔다면 유명한 장소들 중 한 곳 정도는 들러서 추억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혼자, 나만의 여행을 한다는 것은 오롯이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그 순간 설명할 수 없는 벅차오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