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저는 집돌이였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금도 며칠이고 집에서 뒹굴거릴 수 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의 과정에서 아직도 가장 힘든 것은 준비하고 집 밖을 나서는 첫걸음입니다.
저의 게으름을 따라올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준비하는 것도 없이 가방 하나 어깨에 걸고 나가는 게 전부인데도 이렇게 귀찮을 일인가요?!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일단 첫발을 내디디고 나면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집 밖을 나서기 위한 준비를 최대한 간단하고 편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일단 특정 가방을 마련해서 그 안에 외줄 준비물을 모두 넣어두고 준비시켜 놓습니다. 외출할 때 무조건 그 가방을 가지고 나가는 거죠.
옷도 계절별로 몇 벌을 준비해서 기계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 옷들을 입습니다. 헤어스타일 상태를 감추기 위해 항상 모자를 착용하죠.
집 밖을 나가는 데 고민할게 많아지면 저는 외출을 포기하게 되더군요. 물론 외출 준비에 설레고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존경합니다. 그만큼 부지런하다는 반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