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사람과 사람을 통해,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들

byBang

서울은 누구에게나 빡세다.

처음부터 서울에 살지 못했던 사람에겐 열 배로 빡세다.

항상 떠돌았던 나는,

어딘가 정착하고 싶지만 서울은 콘크리트 바닥처럼 단단하고 차갑다.

비집고 들어가 뿌리내리기에는


그래도 언젠가 내 집이 생기겠지

<만약에 우리>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고 믿어주던 그 시절이 지나

이리저리 꿈틀거리던 저 먼 미래의 방향 갈피를 찾던 그 시절을 지나

슬롯의 한 일원으로서 뿌리내리며 살아온 지금까지

1년, 하루하루가 기억 속에 새겨지고 그 하루하루가 모여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


사람마다 이 영화의 해석과 다가온 느낌은 다를 것이다.

각자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기억 속에서 우리는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린다.

결국 우리는 '사랑'과 '사람'이라는 단어로 무수한 경험들을 함축시킬 수 있다.


관계의 동물인 인간은 아주 다르지만 아주 비슷한 서로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입고 사람으로부터 성장을 하고,


하지만 이 모든 건 결국 '나'라는 존재를 인식하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

이런저런 다른 '나'의 모습을 나조차도 어색해하고 불편해하며 성장하는 시기인 지금

'나'를 찾아 항해하고 있다.


인생이란 정답이 없다. 나의 인생의 가치 또한 내가 해석하기,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라는 바카라을 읽으며 나를 내려놓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현실을 현실대로 받아들이는 방법

나를 소모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태도는 나에게 앞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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