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끗 차이가 회사를 가른다
세금을 줄이는 방법을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 말이 나온다. "거래처가 그러는데, 이렇게 하면 세금 확 줄일 수 있대요. 다들 한다던데요?" 그 '이렇게'가 무엇이냐에 따라, 그건 똑똑한 절세일 수도 있고 회사를 통째로 위험에 빠뜨리는 탈세일 수도 있다.
둘의 차이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절세는 법이 허락한 길로 세금을 줄이는 것이고, 탈세는 법을 어겨 세금을 숨기는 것이다. 가짜 비용을 만들고, 매출을 누락하고, 가족 명의로 소득을 분산하는 건 절세가 아니라 탈세다.
"다들 한다"는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적발되면 본세 + 가산세 + 때로는 형사처벌까지 돌아온다.
이 경계를 짚는 이유가 있다. 세금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만이 이 선을 정확히 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사역이 회사를 볼 때, 절세를 잘하는 회사는 좋게 본다. 공제·감면을 빠짐없이 챙기는 건 회사가 똑똑하다는 증거다. 하지만 탈세의 흔적은 거의 모든 거래를 멈추게 하는 적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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