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억울한......
코칭하면서 가장 가슴 아픈 장면 중 하나가 이거다. 손익계산서엔 분명히 이익이 찍혀 있다. 사업은 잘되고 있다. 그런데 대표가 새파랗게 질려서 찾아온다. "통장에 돈이 없어요. 거래처 대금이랑 직원 월급을 못 줄 것 같아요."
이게 흑자도산이다. 장부상으로는 흑자인데 당장 쓸 현금이 없어서 회사가 멈추는 것. 적자로 망하는 건 어느 정도 예고가 있다. 하지만 흑자도산은 "잘되고 있다"라고 믿는 순간 뒤통수를 친다. 그래서 가장 억울한 죽음이다.
기억할 한 문장. 이익은 의견이고, 현금은 사실이다. 통장은 손익계산서를 읽지 않는다.
투자 검토에서 손익계산서의 이익은 사실 가장 '만들기 쉬운' 숫자다. 매출을 언제 인식하느냐, 비용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이익은 꽤 달라진다.
그래서 노련한 심사역일수록 손익계산서의 이익보다 현금흐름표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더 신뢰한다. 회사가 본업으로 진짜 현금을 벌고 있는지는 거기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