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 계좌·카드 분리

첫날부터 해야 하는 이유

by이상한 나라의 폴

"그냥 제 개인 통장으로 받았는데요"


초기 창업가에게 정말 많이 듣는 말이다. 사업 초반엔 매출도 작고 거래도 단순하니까, 쓰던 개인 통장과 개인 카드로 그냥 시작한다. 회사 돈과 내 돈이 한 통장에서 섞인다. 처음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문제는 늘 나중에 터진다. 세무 신고철에, 투자 실사에서, 혹은 동업자와 정산할 때. 그제야 "이 돈이 회삿돈이었나 내 돈이었나"를 몇 달 치 거래내역을 뒤지며 가린다. 안 해도 될 고고학을 하게 되는 거다.


계좌·카드 분리는 회계의 첫 단추가 아니라 0번째 단추다. 이게 어긋나면 그 위에 쌓는 모든 회계가 같이 어긋난다.


심사역의 시선 — 돈이 섞인 회사는 신뢰가 안 선다


실사에 들어가면 우리는 회사의 통장 거래내역을 본다. 그런데 사업용 계좌와 대표 개인 계좌가 뒤엉켜 있으면, 숫자를 믿기가 어려워진다. 이 매출이 진짜 회사 매출인지, 대표 개인 돈이 잠깐 들어왔다 나간 건지 구분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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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간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현장을 누비던 비즈니스맨에서, 이제는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깨우는 액셀러레이터이자 중장년의 변화를 이끄는 커뮤니티 빌더로 매일 새로운 삶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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