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결정을 미루는 이유
나는 아직 사직서를 쓰지 않았다.
퇴사를 고민한 시간은
이미 충분히 길다.
계산도 했고,
방향도 정했고,
준비도 시작했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그 한 줄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아직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 선택이 맞다는 확신.
지금 나가도 된다는 확신.
그리고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
그게 없다.
그래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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