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 내가 정해놓은 기준
나는 아직 사직서를 쓰지 않았다.
대신, 기준을 먼저 정해두었다.
감정으로 결정하지 않기 위해서다.
퇴사를 고민하면서
가장 많이 흔들렸던 건
생각이 아니라 감정이었다.
어떤 날은
“지금 당장 나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날은
“아직은 절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상황인데도
기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
그래서 나는
그걸 믿지 않기로 했다.
대신 기준을 정했다.
내가 나갈 수 있는 조건.
그리고
아직 남아 있어야 하는 이유.
첫 번째 기준은
시간이다.
나는 이미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봤다.
그 시간이
단순한 ‘버티기’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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