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폭, 지적질, 거침없는 이 세 가지 단어가 나의 키워드다.
얼마 전 우리 회사 식당에서 두 번째로 많이 먹는 사람이
첫 번째로 많이 먹는 사람 험담을 했다.
" 그분은 정말 엄청 많이 드시더라고요~"
라고 말을 하길래 나는 바로
" 네 그분이 우리 회사에서 대식가 1위인 분이세요. 그리고 2위가 선생님이시고요"
라고 답을 했다.
분위기는 싸해졌다.
그 싸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말을 보태었다.
"그분은 밥과 반찬 모두 다 양이 많으신 대식가이시고요, 선생님은 반찬을 많이 드시는 분이고요."
일 년 반 동안 하고 싶었던 그 말을 비로소 그날 했다.
그 이후로 그분은 반찬을 적당히 들고 가신다.
그래서 내 속이 후련해질 줄 알았으나, 그날 이후로 내 맘은 더 불편해졌다.
그분은 우리 회사 소속이 아닌 거래처 검사원이었고 원래는 검사원이 해당 거래처에서 밥을 먹는 것은 위법에 해당하는 행위이나 그냥 대접하는 의미로 넘어가는 건데, 그분은 참 눈치 없이 메인메뉴를 뒤 사람 배려 없이 많이 가져가기 때문에 내 눈밖에 나 있었던 사람이었다.
내 눈밖에 났고 좀 얄밉다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린 철없는 나
그 말을 하고 나서 나는 나의 이 재수 없는 성격을 고치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를 할 때 그 사람이 들어서 기분 나빠지는 말은 하지 않도록 해야지 맘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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