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동생 온라인 게임의 한 직원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한다.
출퇴근 길에 내 동생은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오늘 메뉴는 이런 거였는데 이런 메뉴는 이렇게 만들더라 라는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거나
오늘은 티타임에 어떤 걸 누가 가져왔고, 그래서 잘 먹었다.
혹은 어제 언니가 준 섞박지를 오늘 직원들과 함께 먹었는데 맛있다고 레시피를 묻더라 등의 아주 사소한 이야기까지, 모든 이야기를 하는데 동생이 자랑삼아하는 말이 있었다.
"언니야~ 근데 참 이상한 게 김쌤도 그렇고, 이 쌤도 그렇고 다 내한테 잘해주는데
그때마다 00쌤이 자기한테는 안 그랬는데 나만 특혜 받고 있다고 하더라, 근데 내가 생각해도 나한테는 좀 잘해주는 거 같더라, 그리고 그 00쌤 한테는 나한테 처럼 부드럽게 안 하는 게 맞고"
운전 중인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툭하니 말을 던졌다.
"그 쌤이 밉상인 거 아니가?"
"밉쌍?"
"그래. 밉쌍! 왜 있잖아 ~"
설명하려고 하는데 동생이 말을 막고 이야기한다.
"아~~ 주는 거 없이 밉고, 받는 거 없이 이쁜 그런 거 차이? "
"세상에 주는 거 없이 밉고, 받는 거 없이 좋은 사람은 없다. 주는 게 있으니까 밉고, 받는 게 있으니까 좋지.
닌 티타임 때 먹으려고 늘 간식 가지고 가제?"
"응"
"그러니까 받는 게 있지. 근데 그 쌤은 뭐 잘 안 가지고 오제? 그리고 누가 뭐 준다고 하면 젤 먼저 손 들제?"
"몰라... 잘 모르겠는데..."
"더 다녀봐라. 사람들이 모두가 그럴 때는 다 이유가 있다. 밉상의 정의는 욕심이 많은 게 티가 나는 사람. 눈치가 없는 사람이 밉상이거든, 그분이 아마도 그런 케이스 일 듯하다"
이 일은 두 달 전에 동생이 그 온라인 게임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대화였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나고 석 달째가 되어가는 어제, 동생이 다시 이 이야기를 꺼냈다.
동생과 나는 거기 이 선생님초대로 이 선생님의 집에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은 직함이 없는 직원들에게는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부른다.
"언니야. 언네 니 말이 맞더라! 내가 어제 개죽화분을 몇 개 가져가서 풀어놓는데, 그 쌤이 젤 먼저 집어 들고 가지걸 챙기더라!, 그리고 내가 안 맞는 옷을 이쌤과 김쌤한테 가져다주면 그분은 사이즈가 안 맞는데도 자기도 하나 가져가겠다고 고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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