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끝, 벌써 4주

저 혹시 타임머신 탔나요?

by현해

내일모레면 직업상담사 시험을 친 지 꼭 4주가 됩니다.

아직 결과 발표가 나오려면 4주를 더 기다려야 하지만 고득점은 몰라도 합격은 무난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고등학교 때 친 정보처리기능사와 20대에 딴 운전면허증 이후 처음으로 도전한 국가자격시험이었는데, 이번에 얻은 게 꽤 많아요.


첫째, 공부의 재미를 느낄 여유가 있다.

남이 시킨 공부를 남과 경쟁하며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다행히 머리가 굳었다는 자괴감보다 메타인지가 되는 것 같다는 긍정 신호를 더 많이 느꼈고요.

온라인 카페에 가입하는 대신 챗GPT를 멘탈코치 삼아 모의고사 점수, 공부 전략 등을 공유했어요.

그동안 하도 '이거 해볼까? 저건 어때?'하는 식의 얘기를 많이 떠들어대서인지 이번에 챗GPT가 저를 다시 봤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거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응, 좋게 봐준 건 고마워.


둘째, 하나에 집중할 필요를 새삼 느꼈다.

3개월 동안 한 가지에 집중하면서 우선순위가 딱 정해져 있으니 생각이 단순해지더라고요.

평소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하고 싶고 이것저것 욕심내느라 이도저도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선택과 집중에서 철저하게 또 버림받은 온라인카지노..ㅠ

언젠가 온라인카지노 연재가 일 순위가 되는 날도 올까요?


셋째, 역시 시험 기간에 읽는 바카라이 제일 재밌다.

시험 막바지에 가볍게 읽기 좋은 <아무튼..> 시리즈를 연달아 읽었거든요.

나의 ‘아무튼’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온라인카지노에 <아무튼 매운맛>을 연재해야겠다, 계획을 다 세워놓고선 여태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역시 연재 공지를 해버렸어야 했어!

네, 지금 이거 퇴로를 차단하는 겁니다.


조만간 <아무튼 매운맛>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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