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미술관이 될 때]

가장 흔한 것이 가장 낯설어지는 순간

by김도형

최근 해외 미술관가에서 눈에 띄는 흐름이 하나 있다면, 가장 평범한 소비재를 소재로 삼는 전시가 부쩍 늘고 있다는 점이다. 마트 진열대나 편의점 냉장고, 약국 카운터처럼 누구도 특별히 눈여겨보지 않던 공간들이 어느새 하나의 설치 작품이자 전시 공간 그 자체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관객들은 오히려 가장 익숙한 것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그 익숙함이 문득 낯설게 다가오는 지점에서 작품을 다시 읽어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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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2025) 저자, 미술을 쉽게 풀어내며 전시, 작가 매니지먼트, 출판, 강연으로 예술의 가치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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