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의 지역 격차
요즘이야말로 공연과 전시가 풍년이다. 음악에서는 임윤찬이 새로운 월드 스타로 등극하면서 클래식이 활성화되고 있고, 미술 전시는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올라가며 세상의 좋은 작품들이 한국으로 모두 모여드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좋은 공연과 전시는 서울과 경기 쪽에만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보인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인프라다. 좋은 전시와 공연일수록 전시장과 공연장에 요구되는 환경적 조건이 까다롭다. 전시장은 항온 항습을 비롯한 제반 시스템이 필요하고, 공연장 역시 음향과 조명, 기타 장비에 대한 기술적 인프라와 오랜 시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가 필수적이다. 그러기에 규모가 큰 전시의 경우 한국에 수많은 장소가 있음에도 막상 전시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아 대관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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