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어둠을 밝혀주는 작은 빛

by소망안고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잔잔한 노래와 함께
그리운 친구를 만난다.

친구는 옆에 없지만
신기하게도 노래를 듣는 순간
그 노래 안에는
친구와의 추억이 담겨 있다.

수학여행을 가서
친구들과 함께 부르던 노래.

30년이 넘은 세월이지만
지금도 그 노래를 들으면
나는 어느새
그때의 수학여행 속으로 떠나 있다.

유난히도 친구가 좋아했던 노래.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나는 지금 이 노래를 들으며
친구는 왜 이 노래를 좋아했을까
생각해 본다.

노래 속에 담긴
나만의 친구.

어쩌면 친구는
반딧불 같은 사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칠흑같이 어두운 내 마음과
막막하기만 했던 내 삶 가운데

반딧불의 작은 빛처럼
조용히 빛을 내주었던 친구.

크고 눈부신 별빛은 아니었지만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작은 소망의 빛.

나는 오늘도
그 노래를 들으며
친구를 만난다.

그리고 생각한다.

어둠 속에서
작은 빛 하나를 만났던 그 순간.

그 빛이
내 삶에서 오래도록
꺼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