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LOG》를 다시 시작합니다

2222년에 입장하는 바카라을 만들어요

byIris K HYUN




첫 번째 이야기를 마친 뒤 연재를 잠시 멈췄던 [UNLOG: 그림자의 부활]을 다시 시작합니다.



인간성,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 소설을 처음 시작하며 품었던 질문이었습니다.

그것을 지금이 아닌 미래의 시점에서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감각적으로 불편한 신호들마저 통제가 가능한 미래,

인간에게 필요한 조건들이 최상으로 구현된 시스템을 가정할 때

그곳에서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갈까? 감정과 비밀, 불완전함의 노이즈까지 제거된 세계,

인류의 93%가 시스템의 완벽한 빛 아래에 있을 때, 그곳에서 그림자는 무엇을 의미할까?..가 소설의 배경입니다.




여기 중간에 나오는 사막을 올라가는 여자와 아이는 2022년의 실제 제 친구와 아이의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단순히 읽는 소설로만 끝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오래 전부터 했습니다.


직접 2222년에 입장하고, 감각하는 바카라.

소설 속 세계와 현실 사이에 작은 문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 문을 열기 위한 첫 번째 물건들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한글로 그린 이름그림,
그 그림으로 만들어지는 2222년의 여권,
그리고 바카라을 열 수 있는 리모컨 QR 바카라갈피.


바카라을 읽는 사람이 이야기를 바라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그 세계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경험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를 위한 첫 번째 펀딩을 10월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펀딩 전에 '이름 그림'을 받아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아래서 신청해주세요.

이름 그림은 제가 이름을 불러보며 그린 것을 바탕으로 디지털 작업을 해서 드립니다. 제가 하나하나 그리는 거라 펀딩시에는 저 가격으로 결코 할 수 없을 거예요. ㅎㅎ 프리뷰에 참여해주신 분 중에 몇 분께는 펀딩 성공시 이름 그림이 들어간 여권 커버를 보내드립나다.


Portrait of a Name · 이름그림
Preview Price · ₩33,000 / $25 USD
신청 마감 · 9월 10일 (9월 10일까지 신청을 완료해주신 분에 한해 제작합니다)

신청 안내는 인스타그램 Portrait of a Name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혹은 여기 구글 폼을 작성하여 보내주셔도 됩니다. 주변에 외국인 친구에게 선물해 주시거나 알려주셔도 좋겠습니다!!


→ Instagram

PORTRAIT OF A NAME · 이름그림 신청서



향후 많은 경계인들의 이름을 그리고, 여권을 만들어 드리는 프로젝트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제가 그런 경계에서 저를 관찰하며 느낀 시간들이 스스로를 이런 프로젝트로 이끄는 듯 합니다.

혹시 누군가가 떠올라 보내주고 싶다.. 하셔도 신청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입양인 분들에게 한국어 봉사를 했었는데 그때 한국어 이름이 아니지만 한국어로 이름을 적으며 '우주 글자'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린 공통적으로 우주에 속해 있으니까요. (한글은 이미 우주를 담고 있는 글자이고요.)




지난 2월 첫 번째 이야기에서 멈췄던 《UNLOG》는 유료 연재로 계속 이어갑니다.

앞으로 연재되는 이야기들은 단순히 바카라으로 묶이는 원고에 그치지 않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직접 입장하고 감각할 수 있는 2222년의 《UNLOG》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소설 속에서만 존재했던 2222년을 조금씩 현실로 꺼내보겠습니다.


다시, 두 번째 밤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