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 도전이 가져다준 선물

by청리성 김작가

한국코치협회 인증 KSC 자격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

서류에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 발표가 날 때까지 신경이 쓰였다. 지인 코치님도 서류에서 한 번 떨어진 경험이 있다고 하셔서, 더 신경이 쓰였다. 코칭 로그 개수도 많아서 몇 번을 검토했는데, 다행히 통과되었다. 에세이를 제출하고 실기 시험만 준비하면 됐다. 한국코치협회에서 인증하는 최상위 자격시험을 앞두고 있자니, 생각지도 않았던 KSC 도전까지, 코치로서 지금까지의 여정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코칭을 처음 접한 건, 22년 1월 특강에서였다. 온라인으로 코칭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시간이었는데,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월에 기초 과정 교육을 바로 신청했고, 그 해 6월 KAC를 취득했다. 6개월이 지나면 다음 단계인 KPC를 취득할 수 있었다. 6개월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온라인 게임 생활하면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르고 1년 뒤인 23년 6월 KPC를 취득했다.


자격은 여기까지만 생각했었다.

KSC는 교육 시간이며 코칭 로그 등이 넘사벽이라 여겼다. 기회가 되면 국제코치연맹(ICF) 자격인 PCC는 생각하고 있었다. 목표가 사라져서일까? 의도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레 코칭과 거리 두기를 하게 됐다. 강의가 있거나 교육이 있으면 찾아서 듣기도 했고, 코칭도 간간히 하긴 했지만 충족하진 못했다. 본업이 있으니,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코칭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코칭 환경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거기까지였다. 생각만 했다. 대학원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이 또한 현실적으로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25년 8월 대학원 모집 공고를 보게 됐다. 접수 마감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현실적으로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었는데, 더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함께 밀려왔다. 뭔가에 홀리듯이 원서와 필요 서류를 챙겨서 접수했다. 면접을 봤고, 합격했다.


25년 9월 대학원에 진학했다.

KSC를 준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대학원 진학에 있었다. 1학기 수업에서 졸업한 선배가 청강으로 들어왔는데, 이 선배가 KSC를 취득했다며 소감을 발표했다. 이 모습을 보는데, ‘대학원까지 왔는데 나도 도전해볼까?’ 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자격 도전을 부채질 한 건, 시험 제도 변경도 큰 몫을 차지했다. 27년부터는 코칭 로그가 2배 정도 올라간다. 코칭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달성되겠지만, 그냥 하다 보니 달성하는 것과 목표가 되는 것은 체감이 달랐다. 마음을 먹고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코칭 로그를 정비했고 필요한 시간을 체크했다. 대학원 수업만으로는 교육 시간도 조금 부족했다. 이외에 필요한 조건을 완성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을 체크했다.


KSC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9개월 정도다.

KSC 취득을 위해서 실기 시험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지금까지 만으로도 얻은 것이 크다고 느낀다. KSC 자격 도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때 마침표를 찍은 건, 시험 제도 변경이 아니었다.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한다는, 선배 코치님들의 한결같은 조언 때문이었다. KPC 준비와는 또 다른 성장을 한다는 말에, 기대와 함께 어떤 성장이 이뤄질지 궁금했다. 준비하면서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KSC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니 준비하지 않았으면 어땠을지 아찔하다. 가야 할 길이 멀리지만, 준비하기 전과 후의 성장은 내가 느낄 정도로 명확하다. 다행이다. KSC를 준비한 것이 정말 다행이다. 코치로서의 여정에서, 대학원 선택 못지않게 잘한 선택이라 여긴다. 남은 여정을 잘 준비하고 최종 합격해서, 또 다른 도전의 길로 들어서길 소망해 본다.


[오늘의 질문]

“지금 나는, 삶에 필요한 도전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