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 시험에 응시하고, 최종 준비하는 마음

by청리성 김작가


KSC 시험, 서류 접수를 마쳤다.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 대학원에 들어와서였다. 대학원에 들어올 때도, KSC 도전은 생각하지 않았다. 국제코칭연맹(ICF)에서 치르는 PCC만 생각했었다. KSC는 너무 먼 얘기라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생각을 바꾼 계기가 있었다. 박사 과정을 준비하는 선배가 청강으로 들어왔는데, KSC 취득 소감을 발표했다. 취득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대단해 보였다. 넘을 수 없는 벽이라 느낀 그것을 넘은 사람을 바로 앞에서 보니, 그렇지 않겠는가? ‘나도 해볼까?’ 막연하게 생각한 벽을 바라봤다. 그래도 고민됐다.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지, 아직 와닿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미를 찾게 된 두 가지 이유를 발견했다.

첫 번째는, 바뀌는 시험 기준이다. 27년부터는 코칭 실습 시간이 1,500시간으로 늘어난다. 현재 800시간보다 두 배 정도 늘어나는 거다. 계속 코칭하면 시간이 큰 의미가 없겠지만, 그래도 시험 기준이 늘어나는 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습 시간이 늘어나는 것에, 마음에 움직임이 살짝 일어났지만, 확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KSC 취득 소감을 말한 선배에게 온라인 미팅을 요청했다.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긴 했지만,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도전하게 된다면, 도움을 요청할 부분도 있었다. 시험에 필요한 과정이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도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됐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장이 일어난다는 것이, 마음을 확정하게 했다.


‘성장’.

대학원에 들어온 이유도 결국 성장이다. 코치로서 성장이고, 더 나아가 한 사람으로서의 성장이다. 성장은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 도전하는 원동력이다. KSC 도전 과정에서 성장이 일어난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니, 반드시 해야 할 여정이다. 선배한테 바로 도움을 요청했다. 서류 접수에 ‘코더코’와 ‘멘토 코칭’ 각 10시간이 있는데, 그중 일부를 요청드렸다. 온라인 미팅을 마친 그 순간이 바로, KSC 도전의 시작이었다. 마음을 먹었는데, 문제 하나가 떠올랐다.


코칭 실습시간이다.

KPC 취득 이후, 코칭 실습 시간을 한동안 들여다보지 않았었다. 다음 단계 준비를 생각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코칭 시간을 누적해서 기록하고자 할 마음도 없었었다. ‘어떻게 하지?’ 1년 남짓 남은 시점이었지만, 시간을 채울 수 있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했다. ‘맞다! 캘린더!’ 코칭 시간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코칭했던 일정을 캘린더에 기록한 것이 떠올랐다. 시험 준비는 하지 않았어도, 코칭은 계속 진행하고 있었다. 연습도 했고 실제로 진행하기도 했었다. 꼼꼼하게 일정을 정리한 것이 빛을 바랐다. 코칭 실습 파일을 열고 마지막 작성된 이후의 코칭 시간을 작성해 나갔다. 반나절 정도 정리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300시간 정도가 더 필요했다.

1년을 365일로 하면, 여유 있게 하루에 1시간이다. 쉽진 않겠지만, 무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수업 시간에 과제로 하는 실습도 있었고, 대학원 네크워크를 통해서도 가능했다. 이외에 다양한 곳에서 실습할 수 있었고, 간간히 코칭 요청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부담되진 않았다. 남은 기간을 월로 나누고, 매월 몇 시간을 채워야 할지 역산했다. 한 달에 해야 할 시간이 나오면, 한 주로 쪼개서 시간을 설정했다. 매주 이 시간을 채우면, 전체 시간을 채울 수 있게 설계했다.


교육 시간도 좀 부족했다.

지금까지 누적 시간 60시간에, 대학원 과정에서 인정되는 80시간을 더하면 140 시간이다. 충족 요건은 150시간이다. 10시간이 모자랐다. 10시간을 채우기 위해, 방학을 이용해 20시간 교육을 들었다. 코더코와 멘토 코칭은 대학원 선배님들을 통해 진행했다. 좋은 분들을 만나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약간씩 다른 방향을 제시하시긴 했지만, 취할 것과 참고할 것을 나눠서 정리했다. 준비하면서 여러 느낌이 들었는데, 처음에 들었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준비하면서 성장한다는 말이다. 지금도 아직 많이 성장하고 배워야 하지만,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KSC 자격시험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지금 나의 코칭 수준이 어떨지 눈앞이 깜깜하다. 나의 코칭 여정은, KSC 도전을 하기 전과 한 후로 나눌 수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대학원 과정에서 얻는 것도 많이 있진만, KSC에 도전하지 않았다면 깨달을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얻지 못했을 수도 있다. PCC를 준비하면서 깨달았을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다. 남은 한 달여의 시간을 잘 준비해서, 실기 시험까지 잘 치르고 합격의 순간을 맞이하길 기대해 본다.


[오늘의 질문]

“새로운 도전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카지노 게임의 이전글한 사람의 서사에 담기는 가치와 욕구 그리고 신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