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0일 (금) | 오늘의 시장 브리핑
*이 브리핑은 매일 UTC+7 기준, 전날 뉴욕 장 마감 내용을 담아 발행됩니다.
미국 동부시간 7월 9일 목요일 장 마감 기준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미국과 이란은 서로 폭격을 주고받았어요.
이제 이런 폭격 소식이 별 감흥조차 못준다는게 좀 슬프긴 하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유가는 내렸고 증시는 올랐어요.
투자자들이 이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을 거라고
거의 확신하기 시작했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이런 충돌 주기에 패턴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어요.
오늘 뉴스레터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S&P500 +0.81% (7,543)
나스닥 +1.30% (26,207)
다우 +0.27% (52,487)
10년물 금리 : 4.55% (−1.2bp)
2년물 금리 : 4.181% (−2bp)
브렌트유 : 76.3달러 (−2.2%)
WTI : 72.08달러 (−1.9%)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어요.
반도체가 하루 종일 시장을 끌고 갔고
그 한가운데 SK하이닉스가 있었어요.
하나씩 풀어볼게요.
1. 이란은 왜 유전이 아니라 미군 기지만 때렸을까요?
밤새 폭격을 주고받았는데 왜 유가는 오히려 내렸어요.
오늘 새벽 미국이 이틀 연속으로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어요.
이란도 미군기지가 있는 걸프 인근 국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날렸고요.
그런데 유가는 아침에만 잠깐 튀었다가
뉴욕 장이 열릴 때쯤엔 안정을 되찾았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 이렇게 말했어요.
이란이 조금 전 전화를 해왔다. 그들은 평화를 간절히 원한다.
전쟁이 다시 시작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빠르게 끝날 것이다.
그런데 핵심은 이거예요.
이란이 걸프만의 석유 인프라가 아니라
미군 기지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거예요.
주변국인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까지 끌어들여
전쟁을 확대하려는 게 아니라는
일종의 신호를 보낸 셈이에요.
이란 ISNA 통신은 바그다드 소식통을 인용해서
"양해각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전했고
오만과 카타르가 이란·미국 협상 재개를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어요.
BCA 리서치는 지금 상황을 "동적 균형"이라고 불렀어요.
브렌트유가 배럴당 70~9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는데
70달러에 가까워지면 긴장이 고조되고 90달러에
근접하면 진정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란 입장에서는 유가를 높일수록 미국에 대한 협상력이 커져요.
트럼프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유가 상승이 정치적 부담이거든요.
반대로 유가가 너무 낮게 유지되면 트럼프의 협상력이 커지고요.
그래서 양국이 계속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재미있지 않나요?
유가는 석유의 흐름이 아니라 인간의 개입으로 충분이 조정이 된다는게 말이죠.
BCA는 그럼에도
새로운 갈등의 정점이 나타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현재 갈등 수위는 휴전 이전인 지난 3월 중순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고
전면전 수준으로 돌아갈 만한 실질적 상황 변화는 없다.
특히 미국의 전략비축유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라
미국이 전쟁을 재개하는 데 물리적 제약이 더 커진 상황이다.
전쟁을 하고 싶어도 이게 쉽지 않다는 의미에요.
그리고 문제는 며칠 안에 평화가 다시 찾아온다 해도
주기적으로 갈등이 재발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불확실성이 이미 유가와 금리에 일부 반영되고 있어요.
브렌트유는 오늘도 2.2% 내려 76.3달러,
WTI도 1.9% 내려 72.08달러였는데
그래도 지난주 WTI 68달러 선보다는
여전히 3~4달러 높은 수준이에요.
그런데 이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오늘 시장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어요.
2. SK하이닉스 청약에 7배가 몰렸어요.
전쟁 뉴스가 쏟아지는 날, 왜 투자자들은 반도체를 더 사고 싶어했을까요?
오늘 나온 몇 가지 소식이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키웠어요.
가장 강력했던 건 SK하이닉스 ADR 청약 결과예요.
수요가 7배 넘게 몰린 것으로 보도됐어요.
지난달 스페이스X 상장 때 청약 경쟁률이
3~4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아요.
메모리 반도체와 AI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는 신호예요.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로 확정됐어요.
ADR 1주가 한국 주식 10주에 해당하니까
환산하면 1,490달러인데
이게 목요일 한국 증시 종가보다 3.1% 높은 수준이에요.
프리미엄을 받고 팔린 거예요.
총 조달 규모는 약 265억 달러로 예상돼요.
2014년 알리바바가 세운 250억 달러 기록을 넘어서서
외국 기업의 미국 내 상장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쓰게 됐어요.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235%나 올랐는데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겨우 5.5배예요.
멜리우스 리서치는 이렇게 평가했어요.
사상 최대 규모의 ADR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이는 투자자들이 AI 붐에서 메모리의 역할에
실제로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SK하이닉스 ADR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마이크론 주식을 파는 움직임도 있었는데
이 거래도 이제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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