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일 (금) | 오늘의 시장 브리핑
*이 브리핑은 매일 UTC+7 기준, 전날 뉴욕 장 마감 내용을 담아 발행됩니다.
미국 동부시간 7월 2일 목요일 장 마감 기준입니다.
오늘 아침 고용보고서를 보고 눈을 비비고 다시 봤어요.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매달 미국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 수를 발표하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지난달에 미국에서 새로 취업한 사람이 몇 명이냐'예요.
예상이 11만 5천 개였는데
실제로 나온 숫자는 5만 7천 개였거든요.
절반이에요.
솔직히 처음엔 "이거 큰일 난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시장은 반대로 올랐어요.
오늘 종가확인해 보겠습니다.
S&P500 0.00% (7,483)
나스닥 −0.80% (25,832)
다우 +1.14% (52,900 / 사상 최고치)
10년물 금리 : 4.485% (+1bp)
2년물 금리 : 4.137% (−2.7bp)
WTI 유가 : 68.69달러 (+0.2%)
S&P500이 오늘 거의 움직이지 않았어요.
소수점 이하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이 숫자 뒤에 감춰진 이야기가 있어요.
한쪽이 무너지는 동안 다른 쪽이 받쳐준 하루였어요.
나머지는 거의 다 올랐어요.
그리고 동일가중치 S&P500는
오늘 +0.73%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일반 S&P500은 애플, 엔비디아 같은 큰 회사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커요.
삼성전자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처럼요.
그래서 큰 회사 몇 개만 오르면 지수 전체가 오른 것처럼 보여요.
동일가중치는 반대예요.
애플이든 작은 회사든 똑같이 0.2%씩 비중을 줘요.
500개니까 500 × 0.2% = 100%예요.
그래서 진짜로 시장 전체가 오르는지 내리는지를 더 정확하게 보여줘요.
반도체 빼면 오늘은 역대급으로 좋은 날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더 궁금했어요.
고용이 반토막 났는데 왜 시장은 오히려 좋아한 걸까요.
1. 고용이 뚝 떨어졌어요 — 그런데 왜 시장은 좋아했을까요?
나쁜 고용 숫자가 왜 시장에는 호재일까요?
오늘 아침 6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나왔어요.
5만 7천 개.
월가 예상 11만 5천 개의 절반이에요.
3월 20만 개, 4·5월 각각 14만·12만 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확 꺾였어요.
거기다 4월과 5월 수치도 7만 4천 개 하향 조정됐어요.
최근 6개월 월평균은 9만 2천 개예요.
실업률은 4.3%에서 4.2%로 내렸어요.
그런데 이유가 좀 묘해요.
일자리를 찾은 사람이 늘어서가 아니에요.
노동시장을 이탈한 사람이 72만 명이나 됐거든요.
경제활동 참여율이 0.3%p 뚝 떨어져서 61.5%
2021년 3월 이후 최저예요.
팬데믹 이후 거의 사상 최저 수준이에요.
쉽게 말하면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서 실업률이 내려간 거예요.
좋은 신호가 아니에요.
그런데 시장은 왜 올랐을까요.
블룸버그가 이 표에 "Birthday Present"라는 제목을 붙였어요.
내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이거든요.
미국의 생일이에요.
고용이 뚝 떨어졌는데 시장이 오히려 좋아했으니까
"시장에는 생일 선물이 됐다."는 블룸버그의 재치 있는 표현이에요.
표를 보면 한눈에 보여요.
새 일자리: 5월 17만 2천 개 → 6월 5만 7천 개. 급감이에요.
이전 수치 하향 조정: 7만 4천 개.
이전 달도 더 나빴어요.
노동시장 이탈이 무려 72만 명.
구직을 포기한 거예요.
그래서 실업률은 4.3%에서 4.2%로 내렸어요.
논리가 이래요.
고용이 약하다 → 연준이 금리를 올릴 이유가 줄어든다 → 금리 인상 공포가 사라진다 → 주식이 오른다.
지금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고 있어요.
고용 데이터가 약하게 나오면 "올릴 이유가 없다."는 신호가 돼요.
그래서 오히려 시장이 좋아한 거예요.
7월 금리 인상 확률이 28.9%에서 17.6%로 뚝 떨어졌어요.
9월 인상 가능성도 64%에서 50.3%로 내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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