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이 떠났어요.
그리고 시장이 흔들렸어요.

2026년 6월 23일 (화) | 오늘의 시장 브리핑

by한자루

*이 브리핑은 매일 UTC+7 기준, 전날 뉴욕 장 마감 내용을 담아 발행됩니다.

미국 동부시간 6월 22일 월요일 장 마감 기준입니다.

오늘 시장은 겉으로 보면 이상했어요.

유가는 내렸는데 금리는 올랐거든요.

보통은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눌려야 하는데

반도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혼자 신났어요.

그리고 빅테크는 줄줄이 빠졌어요.

오늘의 시장 이야기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오늘 종가확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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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0.37% (7,472)
나스닥 −1.33% (26,166)
다우 +0.29% (51,712)
10년물 금리 : 4.509% (+5.8bp)
2년물 금리 : 4.234% (+5.5bp)
WTI 유가 : 74.82달러 (−2.32%)

이 숫자들이 동시에 나왔다는 게 오늘의 핵심이에요.

왜 유가는 내렸는데 금리는 올랐을까요?

왜 금리가 올랐는데 반도체는 올랐을까요?

그리고 왜 빅테크는 혼자 무너졌을까요?

알송달송한 오늘은 이 세 가지 질문을 따라가 볼게요.



1. 유가와 금리가 디커플링 됐어요.
image.png

독자님들도 들으셨겠지만 이란 협상이 진전됐어요.

스위스에서 1차 고위급 회담이 마무리됐고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위한 합의체를 만들기로 했어요.

근데 좀 웃겨요.

"최종 합의를 위한 합의를 해 나가자."는 데 합의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합의를 위한 합의인 셈이죠.

그리고 합의를 감시할 기구, 갈등 완화 기구,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 기구도 만들기로 했어요.

이것도 기구를 위한 기구를 위한 기구예요.

어쨌든 그래도 시장은 반겼어요.

IAEA 사찰단이 이란 내부로 들어가기로 했고

주말 동안 유조선 5척이 800만 배럴을 싣고 해협을 통과했거든요.

그래서 유가가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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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기준 74.82달러. 전주 대비 −2.32%

그런데 이 유가 하락이 금리도 함께 내려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달랐어요.

원래 유가가 내리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지고 금리도 따라 내리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금리가 오히려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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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이 4.509% 작년 2월 이후 최고치예요.

유가가 내려도 금리가 안 내리는 이유가 있어요.
지금 시장은 유가보다 워시 의장을 보고 있거든요.
지난주 FOMC에서 워시가 "물가 안정이 전부"라고 선언한 이후
시장은 이렇게 읽기 시작했어요.
"유가가 좀 내려봤자 워시는 금리 안 내린다."
그러니까 지금 금리를 움직이는 건 에너지 가격이 아니라
연준의 태도인거죠.
이게 무서운 이유가 있어요.
원래는 유가가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금리가 내리면서
주식 밸류에이션이 올라가는 선순환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유가가 내려도 금리가 안 내려요.
유가와 금리가 이제 남남이 됐어요.
이 구조가 계속되면 채권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그게 결국 주식 시장을 흔들 수 있어요.
월가에서는 이렇게 표현했어요.
"유가가 더 이상 국채 수익률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아니다."

그러면 이제 금리를 움직이는 건 뭘까요?




2. BofA — 동결에서 세 번 인상으로 말 바꿨어요.
image.png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금리 전망을 뒤집었어요.

어제까지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BoA(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오늘 이렇게 바꿨어요.

올해 기준금리 75bp 인상.

9월, 10월, 12월에 각각 25bp씩 세 번이에요.

그리고 금리 인하 시점은 2028년이래요.

황당하지 않나요.

올해 동결이라고 했다가 세 번 인상으로 바꿨어요.

신뢰가 좀 흔들리는 전환이긴 한데

어쨌든 이유는 있어요.

워시 의장 체제에서 매파적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눈감아 줄
인내심을 이미 잃어가고 있다.

도이치뱅크도 올해 두 번 인상으로 전망을 바꿨어요.

그런데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여전히 동결이에요.

골드만은 이렇게 봐요.

호르무즈 해협이 뚫리면 인플레이션이 잡힌다.
노동시장도 과열이 아니다. 굳이 올릴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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