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없이 무너진 뉴욕 증시

2026년 6월 10일 () | 오늘의 시장 브리핑

by한자루

*이 브리핑은 매일 UTC+7 기준, 전날 뉴욕 장 마감 내용을 담아 발행됩니다.

미국 동부시간 6월 9일 장 마감 기준입니다.

오늘 아침 뉴욕 증시는 올랐어요.

트럼프가 말했거든요.

이란과의 합의가 이틀이나 사흘 안에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유가가 내리고 주가는 올랐어요.

반도체 중심의 반등이 이틀째 이어지는 듯 했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오전 10시가 지나면서.

기술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한때 1% 넘게 오르던 나스닥이

패닉 매도로 −3.5%까지 추락했어요.

어제 말씀드린 데드캣바운스 현상이 아니었나 싶지만,

아직은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더 무서운 이유는 뚜렷한 이유가 없었다는 겁니다.

내려갈 특별한 이유가 없었거든요.


오늘 종가예요.

image.png
S&P500 −0.26% (7,386)
나스닥 −0.97% (25,678)
다우 +0.17% (50,934)
10년물 금리 : 4.552% (−3bp)
WTI 유가 : 88.20달러 (−3.4%)
브렌트유 : 91.45달러 (−2.97%)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93%

유가가 3% 내렸는데도 기술주는 떨어졌어요.

왜 그랬을까요? 이유가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1. 이유가 없었어요 — 그런데 이유가 있었어요.


오늘 가장 유력한 설명이 있어요.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만 스페이스X 때문이에요.

목요일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기존 기술주를 팔아서

스페이스X 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미 스페이스X에 2,5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어요.

목표 조달액 750억 달러의 3.5배예요.

100억 달러 이상 주문을 낸 기관도 있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게 있어요.

기술주에서 빠진 돈이 스페이스X로 가지 않았어요.

다른 곳으로 갔다는 점이에요.

오늘 오른 업종이에요.

부동산 +2.12%
소재 +1.72%
스케어 +1.27%
산업재 +1.16%
유틸리티 +1.13%
금융 +0.95%

S&P500 종목 중 301개가 오늘 올랐어요.

지수는 내렸는데 대부분의 주식은 올랐어요.

스페이스X를 직접 안 사더라도

기술주가 빠질 것 같으니까

미리 다른 곳으로 피신한 거예요.


BCA 리서치가 오늘 중요한 분석을 했어요.

image.png

지난 40년간 만 2천 건의 IPO를 분석했어요.

초대형 IPO는 시장 정점 부근에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직접적으로 약세장을 촉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후 주식 수익률 하락과
기업 멀티플 축소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는 초대형 IPO를 매도 신호가 아니라 주의 신호로 본다.

리는 충격적인 통계가 있어요.

지난 30년간 나스닥이 금요일에 4% 이상 폭락한 건

스물두 번째였는데.

과거 21번 중 19번은 그 다음 주말까지

금요일 저점 아래로 떨어졌어요.

이번 주 안에 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확률이

90%라는 거예요.


오늘 장중에 나스닥이 −3.5%까지 떨어지면서

거의 저점을 재테스트했어요.

어쩌면 오늘로 끝난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유가가 오늘 왜 내렸냐고요?



2. 유가가 급락했어요 — 호르무즈에 원유가 몰래 빠져나오고 있어요.
image.png

오늘 WTI 유가가 3.4% 내렸어요.

88달러.

image.png

아침에는 한때 5% 넘게 떨어지기도 했어요.

트럼프 발언 때문만이 아니에요.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어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이 컨퍼런스에서 말했어요.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한자루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글이란 캔버스 위에 사색을 담고, 감성으로 선을 그어 이야기를 만듭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랍니다.

27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5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